【 서울=서울뉴스통신 】 이창현 = 자기 소개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나는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 회사에 적합하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기 소개서 중 성장과정 부분을 작성하기 위해 예시와 함께 어떻게 쓰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자기 소개서는 자신의 역량과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입사 의지는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있는 서류입니다.

그 중에서도 성장 과정은 자기 소개서의 시작 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다른 사람과 차별화 시키고자하는 경력직 및 신입 모두에게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은 부분입니다. 

△기업은 후보자의 학창시절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특히 초ㆍ중ㆍ고시절은 지원하고자하는 회사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상 경력(이것도 공신력이 높은)이나 그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경험 정도만 아주 짧게 기재합니다.

대학교때도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동아리를 하고 수업으로 어떤 것을 배웠는지는 이미 회사에서는 비슷한 사람의 자소서도 많이 봤고 경험한 사람도 많기 때문에 써봐야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감상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업무에 도움되는 뭔가를 얻었다는 내용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어떤 프로젝트나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런 일하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등과 같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단편적인 감상평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 힘든 시기를 극복해낸 성취감같은 포괄적이고 공감을 얻어내기 쉽지않은 내용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면 외국어 실력이나 자격증같이 공신력있고 수치화가 가능하며 업무에 도움이 될수있는 경험을 쓰는것이 매우 좋습니다. 

물론 자격증의 경우 실제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자격증을 적어야 합니다. 이력서상에 자격증을 기재하는 란에는 가지고 있는것을 모두 적는 것이 맞지만 자기소개서에서는 굳이 다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들어 무역회사나 구매팀 같은 곳에 지원하는 사람은 무역영어 1급이나 국제무역사같은 자격증을 취득했던 경험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어설픈 다수의 경험보다 강력한 하나의 경험이 더 큰 효력을 발휘합니다.

학창시절에 대해 쓰라고하면 많은 분들이 자신이 했던 모든 경험들을 가능한 많이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 조별 모임, 해외 연수, 교환 학생등 본인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이겠으나 비슷한 경험을 쓰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쓸때는 가능한 한가지나 정말 많아야 두 가지 정도로 추려서 이런 경험을 함으로써 내가 얻을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쓰고 그것을 가지고내가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하겠다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해외 영업 부문에 지원하는 사람의 성장과정 내용입니다. 

이 사람은 국제 초ㆍ중ㆍ고를 나왔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장점은 영어구사 능력입니다. 해외 영업도 영어 구사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이 부분을 어필해야 합니다. 

"어렸을때는 외국과 사업하는 아버지로 인해 말레이시아에서 약 6년간 국제학교에 다녔습니다. 그 후 혼자 한국으로 들어와 국제중과 국제고를 졸업했고 대학 전공은영어를 강점으로 살릴 수있는 국제 경영학으로 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국제학교와 국내고등학교의 커리큘럼이 다른 만큼 발표 수업도 많았기에 영어와 PT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랜기간 혼자 생활했기 때문에 독립성과 생활력 또한 탁월합니다"

→초등학교는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다녀 글로벌 문화와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감각을 갖출 수 있었으며 국제중, 국제고를다니면서 발표 수업과  PT를 영어로 진행했기때문에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부분은 해외 영업에 필수인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드러내기위한 단락이기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게된 이유와 독립성과 생활력부분은 뺐습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하며 해야하는것과 하고자하는것의 균형을 맞추면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예체능, 학업, 마케팅, 영어등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대학시절 일반 아르바이트는 물론, 오랫동안 음악을 좋아해서 대다수의 실용 음악 악기도 다룰 수있는 실력으로 발전했고 밴드 마스터로서, 작곡가로서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도 잠시 일도 했었습니다. 영어 관련하여 각종회사 서류 번역도 했으며 코트라에서지원하는 G-Fair 박람회와 상해식품 박람회에도 동시 통역자로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부터 해외 영업부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향후 관련 업무를 하기위해 무역회사의 업무 관련 서류 번역일을 했으며 코트라에서 지원하는 ooo박람회와 상해 식품 박람회에서 동시 통역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실제 해외영업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내용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영업부분과 관련이 있는것은 박람회에서 동시통역사로 아르바이트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악기를 다루고 작곡가로서의 경험은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떨어집니다.<이창현 핀커스(PINCUS) 헤드헌팅 사업부 이사>

※필자 이창현 컨설턴트 소개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관세사 자격증보유

-대기업 구매및 SCM 직군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