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경기남부 취재본부장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민선체제 출범을 앞두고 말도 많고 사연도 많았던 경기도체육회 첫 대의원총회가 성공리에 성료 됐다. 이원성회장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 총회는 道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이 선출 된 1월 15일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되며 무려 100여일 이상이 지난 후 열린 총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을 것이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지난 달 28일 오후 2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기도 시·군 및 종목단체의 대의원들이 2020년 대의원 총회를 가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동안의 경기도체육회 대의원총회는 정기적으로 3월 초 전 후를 기준으로 개최했었다. 심의 의결기구라지만 도에 속해 있는 관계로 회의진행이나 결과가 거의 요식적인 수준으로 진행 되 왔던 건 사실이다.

관선회장체제하에서는 그렇게 첨예한 회의나 토론이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면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열릴 총회를 새로운 마음으로 기대했고 그만큼 그 불협화음으로 인한 파장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진통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열린 총회이기에 더 더욱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다.

이원성회장의 당선 이후 그 동안 경기도와의 불협화음‘설‘속에서 그가 겪었을 마음고생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급기야 송사까지 진행됐던 점은 일생에서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이는 강력한 트라우마로 남겠지만 이번에 보인 이원성회장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대인배적 풍모로 슬기롭게 아우르길 바랄 뿐이다.

그동안 도체육회 문제의 심각성은 아직도 고질적으로 경기도 체육회가 구시대적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선거에서 패배한 세력들이 민주절차인 선거를 통해 당선 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압박하며 거의 과반이 훌쩍 넘는 지분을 요구하는 상식을 한참 벗어난 무리한 요구도 서슴치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태가 이렇게 까지 최악으로까지 진행됐던 이면에는 그동안 기득권세력들의 끈질긴 저항과 지분에 대한 탐욕이 일조를 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와중 관망 속에 있던 박상현 사무처장은 경기도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의원들이 모두 이원성회장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의사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입지보다는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우선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그리고 대의원들이 도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으로 이원성 회장을 보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원성 회장의 그간의 마음고생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그 동안 이 회장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체육회장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체육인으로서 순수하게 체육을 사랑하고 아끼며 봉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는 주장과 함께 ‘도와 도체육회’는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자신 역시 도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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