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조립식가족' 현장 사진.(사진 제공 = ㈜데일리창)
연극 '조립식가족' 현장 사진.(사진 제공 = ㈜데일리창)

【서울 =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연극 '조립식가족'이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9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말쑥한 모습으로 살아 가는 30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연습실 현장 사진 속 배우들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항상 인내하고 배려심 많은 '정식'(배우 유도겸)과 정식이네 집에서 빌붙어 사는 정식이 첫사랑 '정미'(배우 민아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같은 보육원 출신인 '모세'(배우 김태영)와 '정식', '희정'(배우 정태윤)은 남매처럼 허물없는 사이로 엿보인다.

그러나 쓸데없는 '모세'의 오지랖 때문에 폭발하는 '희정'이의 절박한 상황도 그려진다. 

연극 '조립식가족'은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연극으로, 언뜻 보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이동준 연출은 "보육원 퇴소 후 특별한 것 없는 이들이 설날에 모여 떡국 한 그릇 같이하기 힘든 코미디 같은 상황들이 펼쳐진다"면서 "헛웃음만 나오는 작품속 희화화된 조립식 가족을 만드는 네 인물의 상황들을 통해 관객들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하게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연극 '조립식가족'은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담담하고 명랑한 조화 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결핍과 강박에 말을 걸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들의 대사나 상황을 통해 보육원 퇴소 생들이 겪어야만 하는 사회 제도의 허점이나 심리적 공황도 엿볼 수 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14일, 15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 예약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기부 좋은 날, 체리'에서 할 수 있다. 공연문의 070-7620-3163.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