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사람·공간·예술의 가치를 연구하는데 평생을 헌신한 디자이너이자 학자, 교육자인 오근재 전 홍익대학교 교수가 23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故 오근재 전 홍익대 교수. (사진 제공 = 한국디자인진흥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부 도안과와 동(同)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오근재 교수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홍익대공업전문대학 도안과 교수로 활동하며 디자인계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왔다.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장과 영상대학원 원장, 한국그래픽디자이너협회 회장,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서울디자인센터 대표이사, 국가디자인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 디자인 중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철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개최한 제5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2006년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2010년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 2015년 한국기초조형학회 대상 등을 수훈하는 등 다수의 업적을 세운 바 있다.

저서로는 '퇴적공간', '인문학으로 기독교 이미지 읽기(홍성사)', '인간심리와 그래픽 디자인', '배다골'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간의 시각, 조형의 발견', '디자인 디멘션' 등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00 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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