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토론 진행돼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4명의 대선 후보가 리허설 후 공식 포토라인에 서있다. (사진 = 이민희 기자)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4명의 대선 후보가 리허설 후 공식 포토라인에 서있다. (사진 =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ㆍ신현성 기자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끝났다.

이날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았으며, 심상정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 순으로 30초 모두발언을 진행 한 후, 부동산 5분, 주도권 토론(자유주제) 7분, 주제토론 5분(외교·안보), 주도권토론 7분(일자리·성장),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토론은 이날 가장 큰 관심사인 부동산 문제다. 대장동 관련 이슈가 역시 두 후보간 설전이었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볼 부동산 정책은?' 주제 하 지명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먼저 입을 뗐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부동산 반시장 정책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수직 상승했고, 젊은층이 영끌 매수 해왔다. 거기에다 LH 사태, 대장동 게이트 막 이런 권력과 유착된 부정부패에서 비롯된 반칙, 특권 등이 우리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고 미래 세대 에 좌절감을 줬다"며 "(이재명 후보가) 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어쨌든 들어간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건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우선은 국민 여러분들께 국힘이 비록 방해하고 저지했다 하더라도 100% 공공개발 못한점, 국민께 실망드린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윤후보는 저번에 제가 일부러 국감 자청해서 이틀간 정말 탈탈 털다시피 다 검증했던 사실이고, 최근에 언론까지 다 검증했던것을 알거다. 검찰까지 다 수사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 다시하며 시간낭비 하기보단 국민 민생과 경제 얘길 많이하면 어떨까 싶다"고 받아쳤다.

반면, 윤 후보는 "민생과 경제 대단히 중요하다. 반시장적 정책도 문제지만 이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주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 많이 가지고 계신다. 지난번 법정에서도 김만배가 설계는 시장의 지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개발사업에서 어떤 특정인, 몇사람에게 3억5천만 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 캡 씌우지 않고 설계했다는거 자체가 이게 문제있는거 아닌가?"라고 되 물었다.  

이 후보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공공환수 5800억 원까지 했고, 국힘이 이익주기 위해 민간개발 위해 그렇게 난리쳤다"며 "그 업자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이재명 12년 찔러봤더니 씨알도 안먹힌다"고 했다.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사진 = 이민희 기자)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좌)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사진 = 이민희 기자) 

또 "그분들이 윤후보 내가 한마디 하면 '윤후보 죽는다' 하잖습니까. 전 이익본 일이 없다. 더불어 윤후보는 부친 집을 관련자들이 사줬잖습니까. 그것도 이익이다.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었던 점 보면 오히려 윤후보가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 후계자 맞나?"라고 질문했으며, 이 후보는 "후계자는 아니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 만들고자 한다"고 답했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몇점입니까?"라는 안 후보 질문에는 "점수가 숫자로 어렵다.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으로, 여러 차례 사과드렸다"고 했다.

"집값 폭등 원인?"에 대한 안 후보의 추가 질문에 이 후보는 "(공급부족 수요왜곡) 저는 부동산 국가주의 때문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국가주의라는게 시장을 국가가 맘대로 바꿀 수 있다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또 서민 내집마련 꿈을 투기로 생각한 것. 그 두가지 젤 핵심이다. 정말 그런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다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정의당 심상정 후보(좌)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로 인사하고 있다
3일 오후 8시 KBS 스튜디오 TS-15에서 진행된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1차 TV토론이 2시간여 후보간 설전 끝에 끝났다. 3일 저녁 7시 30분 경, 본 방송 전 정의당 심상정 후보(좌)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로 인사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우리나라 공공주택 비율이 5% 전후다. 시장에서 집 구하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집값 폭등 대응이 어렵다"고 우선 밝혔다.

심 후보는 "공공주택은 정부 의지로, 결국 토지확보는 토지비축은행 만들어서 100% 공공택지개발 할 때 (대장동처럼)그럴때 부지 확보해 둬야 하는거고, 이제 돈인데, 주택도시기금이 한 36~37조 정도된다. 전체 기금 중 45% 이상 되는데, 이렇게 이월시키지 말고 이돈을 임대아파트 지원 해야 되고 국고지원도 지금 한 2% 수준에서 10%까지 늘려야 하며 이것 가지고도 부족하면 국민연금 사회적 책임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더불어 "전 그런 방법 통해서 지금 집없는 서민들 44% 중에 최소 절반은 집걱정 없이 20~30년 살게 공공임대아파트,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는데 신개념 질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단 거다. 제가 국토위원인데 제가 정말 화가나는건 뭐냐면, 국토위원들이 이제 공공임대아파트 낙인 효과를 찍으며 공격한다. 이건 누워서 침뱉기다. 정부나 정치인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TV토론 후 기자들과 가진 백블에서 "처음 TV토론이라 다들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어느정도의 탐색 기간이었다"며 "연금 개혁에 대해 그 자리에서 모두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여·야 양당 대변인측은 서로 네거티브한 논평과 브리핑을 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동문서답 끝판왕 이재명, 차라리 무능한 성남시장이었다고 인정해라"라는 논평을 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사건 검찰 무혐의 처분,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사과하라"는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심상정 후보 TV토론, 시대정신도 비전도 없는 네거티브 비호감 대선을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이끌어낸 성과 있는 토론"이었다는결을 달리하는 해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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