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이뤄진 첫 4자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3일 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진행된 첫 4자TV토론에서 윤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시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5천만원으로 시행수익, 그리고 배당금으로 6천400억을 챙겼다"며 "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와 함께 "작년 9월 기자회견에서 '이 설계를 내가 했다'라며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성남시 몫이 얼마나 확보될지 설계한 것이다.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금 윤 후보가 말한 것은 저번에 제가 일부러 국감을 자청해서 이틀 동안 탈탈 털다시피 검증됐던 사실"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최근 언론까지 다 검증했고 검찰까지 다 수사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를 다시 하며 시간 낭비하기보다는 어렵게 만든 토론 자리 아니냐. 가능하면 민생과 경제 이야기에 중점을 두어야할것같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우선은 우리 국민 여러분께 국민의힘이 비록 방해하고 저지를 했다 하더라도 100% 공공개발을 하지 못한 점 그래서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순서에서는 '부동산 정책' 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이 후보님은 문재인 정권 후계자 맞으시죠?"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후계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안 후보는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점수를 몇점 주시겠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매우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 여러번 사죄드렸다"고 응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계속해서 이 후보에게 "집값 폭등한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공급부족, 수요왜곡과 임대사업자 보호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