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Eileen Gu, 谷愛凌, 구아이링)는 2일 저녁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한 후 몸매를 껴안는 루이뷔통 미니 드레스로 중국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그녀가 중국에서 이번 가을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미국으로 떠난 지 며칠 만에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몇 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해시태그 #EileenGuMetGalaRedCarpet은 현재 웨이보에서 2억 5천만 회 이상 조회됐다.

에일린은 루이뷔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죽 가운, 니하이 부츠, 메탈릭 클러치를 착용했다. 일부 이용자는 모금 행사의 주제인 "금빛 매력과 흰색 타이" 준수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안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그녀의 몸매와 스타일이 슈퍼모델과 정말 닮았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아일린이 이 의상을 입으면 정말 멋져 보인다"고 그녀를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원더우먼에 비유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Gu가 그녀의 올림픽 메달 성공에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그녀는 지금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에일린 구는 웨이보에 “고마워요 중국”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에일린 구가 ‘중국’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중국’으로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중국을 지칭할 때 쓰는 단어고, 자국인들은 ‘조국’이라고 표현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