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기원전 그리스 사람들은 현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는 ‘직접 민주주의’를 정치형태로 삼으면서 남성이라면 모두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체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가 현실적 제약으로 한계를 느끼면서 근대에 탄생한 것이 간접 민주제다.

간접 민주제는 직접 민주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투표를 통해 대신 권력을 맡아 일하도록 하는 선출직을 뽑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간접 민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선출직의 대표로 대통령, 국회의원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이외에도 광역단체에서 일하는 도의원과 지방자치단체에 속해있는 시의원이 존재한다. 특히 시의원은 지역주민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창구로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수원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대학까지 수원에서 졸업해 수원과 큰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20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역과 교육을 위해 여러 직책들을 역임했으나, 한계를 느끼고 ‘좀 더 교육제도를 개선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의원 출마를 결심해 당선되었다. 그리고 초선이었던 지난 임기 동안 그녀는 매 순간마다 민원이 들어오는 현장에 방문해 직접 살피고 방안을 강구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일을 해왔다고 회상했다.

이렇듯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조 위원장은 “지난 임기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전쟁’과도 같은 4년을 보낸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제 나름대로는 보람찬 일들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감상을 전했다.

 

 

서수원 지역 공공도서관 절대 부족…금곡동은 전무
주민 여러분들을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1966년생으로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조미옥입니다. 수원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20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당수초 운영위원, 대한청소년육성회 교육이사, 한국교육문화재단 경기도지부대표를 맡았었는데요. 열심히 활동했으나 어느 순간 이런 활동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이보다 더 교육제도 개선 및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더 이바지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 지난 2018년 시의원에 출마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지역주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 덕분에 수원특례시의원이라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재선의원으로 선출된 소감은.
시의회와 소속된 의원들은 수많은 시민을 대표해서 시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자 대리인입니다. 그렇기에 시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으로 같이 발을 맞추면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이끌어나가는데 방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고 각종 불편사항을 해소해주는 것이 바로 저희가 하는 역할이니까요.
이런 연유로 물론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쁜 마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까지 선출되어 마음이 무거운데요. 이번 제12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많은 만큼 중간 격인 제가 그들을 잘 이끌어주고, 선배 시의원님들을 잘 보좌하면서 뜻있고 내실이 탄탄한 시의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지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얻은 보람과 성과는.
지난 제11대 수원시의회에 초선의원으로 선출되고 일해본 소회는 정말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직접 현장에 찾아가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예시로 시설과 도로 개선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금곡천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에 조명등을 세우고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주민분들의 호소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했더니 주민들께서 계속 제게 감사인사를 해주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제 나름대로 자부할만한 의정활동은 당수동 체육공원 조성과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을 촉구,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전 구간 복선화 및 조기 착공 등 이 모든게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성과들입니다. 임기 내에 10건이 넘는 조례를 발의한 것도 제 의지를 불태우면서 맺은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정으로 계속해서 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임기에서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 강화와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에 속도를 내려고 했으나, 생각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아 그런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당면 과제는.
근래 세계에서 잇따라 이상기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저 다른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수원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8월 초~중순에 내린 전례없는 규모의 집중 호우로 인 서울이 물바다에 잠겼고, 수원에도 막대한 수해가 발생해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원도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지난 5월에 고색동이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선정된 것처럼 국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개인의 작은 실천이 중요해졌습니다. 사실 엄청 규모 있고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소소한 실천으로부터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시의회도 노력해나가겠습니다.

▲ 지역구의 현안은.
제 공식적인 지역구가 평동, 금곡동, 호매실동으로 전반적으로 서수원 쪽에 연고를 두고 있는데요. 가장 시급한 현안은 호매실동 하수처리장 상부 공간에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과 2024년 예정인 신분당선 착공을 들 수 있습니다.
서수원 지역은 지역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시설 공간이 부족한데 체육시설이 들어온다면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보구요. 신분당선의 경우, 호매실 구간 연장 사안에 대해 서수원이 지금도 교통이 불편한데, 2006년부터 추진 확정고시 된 사항이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제외시켰죠. 입주 당시 5000억이라는 광역교통부담금을 지역주민들이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계속 미뤄와 저도 당시에 직접 시위에 나설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이 문제가 해결되어 예비타당성 문제가 통과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고색동이 탄소중립 1번지로 선정되었는데, 국비와 도비를 잘 받아내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고, 오목천동, 고색동, 평동이 고도제한과 군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수원이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서수원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나 시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문화도시 수원을 자처할 정도로 전체에 28개의 공공도서관이 존재하고 있지만, 서수원 지역은 공공도서관이 절대 부족하고, 금곡동에는 공공도서관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전 임기부터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힘을 써왔는데요. 염태영 전 시장님 재임 시절부터 계속 요청해 부지가 공원에서 도서관으로 지을 수 있는 용도변경 과정에 있습니다. 제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로 반드시 이뤄내도록 열의를 다하겠습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주민 여러분, 저를 믿어주시고 뽑아주신 것에 대해 큰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키자’ 했던 한가지는 의원실에만 앉아있는 것이 아닌,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주민분들과 소통하면서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주민 여러분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불편사항이나 건의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와주세요. 늘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는 조미옥이 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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