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영국 버킹엄 궁전은 지난 19일 윈저에 안장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인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저녁 가족들이 참석한 비공개 예식을 마친 뒤 본당 별관인 킹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 고(故) 군주의 이름이 새겨진 원장석이 설치됐다. 석판이 놓인 자리에는 당초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와 모친에게 헌정된 석판이 있었다. 이번에 여왕을 위한 석판으로 대체된 것이다.

석판은 벨기에산 검은색 대리석으로 손으로 조각했으며 여왕의 부모인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이름 및 남편 필립공의 이름과 함께 고인이 된 여왕의 이름을 황동으로 상감했다. 가터 기사단을 상징하는 별로 두 군주 부부를 구분하고 각 이름 옆에는 출생 연도와 사망 연도를 새겼다.

가터 기사단은 14세기 에드워드 3세가 결성한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단’에서 유래된 것이다. 기사단 구성원은 국가에 대한 개인의 봉사를 인정하여 군주가 개인적으로 선택하며, 왕실의 여러 구성원, 전 총리 및 기타 고위 인사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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