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밝힌 2023년 새해 시정연설을 듣고

       김대운 대기자
       김대운 대기자

【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21일 오전 10시 제276회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2023년도 예산 제출과 관련 성남 시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신 시장은 자신이 밝힌 청사진에서 “2023년도 성남시 예산은 올해 대비 5.4%증가한 3조4,40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0.65% 증가한 2조8702억원, 특별회계는 14.9% 감소한 5,704억원이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2023년도 예산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한 뒤 “행정운영경비와 일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운영할 예정이며 생활임금 인상에 다른 인건비 상승과 민간위탁금 등 경상비 증가분 일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시립의료원 운영과 관련 신 시장은 “시립의료원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고 밝힌 후 “시립의료원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매각이나 공공의료의 기본 목적 포기가 절대 아니라 시민들에게 대학병원보다 저렴한 진료비로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게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고 천명한 뒤 “시민들을 위해 위탁운영에 한치의 흔들림 없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남FC도 2021년도에 15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원액이 점점 증가해 시민 혈세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연고지를 성남에 두면서 기업투자를 유치 해 보다 나은 성남FC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상진성남시장의 시정연설 광경
신상진성남시장의 시정연설 광경

신 시장은 “2023년도는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시민과 함께 희망도시 50년의 미래를 시작하는 원년이다”고 밝히고 “12년간 정치 공무원의 그릇된 행태로 행정 시스템이 왜곡된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공기관은 낙하산 인사와 정원 확대 등이 혼합되어 정치화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문제가 심각해 반드시 이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의 ‘시정혁신추진단’이 출범하게 될 것이며 민·관이 함께 공정하고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은 물론 청렴한 조직문화와 신뢰받는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맞춤형 정책연구를 위한 시정연구원도 내년 6월 개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난 10월 시장 직속의 4차 산업특별도시 추진단을 구성했다” 며 “판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와 함께 위례지구 판교1·2·3테크노밸리, 백현지구, 분당벤처밸리와 성남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글로벌 4차산업 특별도시와 함께 메타시티 구축과 융복합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전환기반을 조성해 성남을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시장은 “시의 1인 가구수가 12만2천여세대로 전체세대의 33%을 넘어섰다”고 밝히면서 “급속하게 증가하는 1인 가구 문제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남1인가구 지원센터’를 내년에 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 어르신의 주거 및 의료복지 확충을 위해 “공공실버타운과 공공요양원도 건립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민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 “전 시민들에게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확대하고 발달장애인에게 청년주택을 지원하는 등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키 위해 시간제 보육실을 기존 3개반에서 12개반으로 확대하고 이용시간도 저녁 시간까지 연장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게 살필 것이다 고 밝혔다.

신 시장은 성남시를 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지하철, 광역 도시철도망, 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과 함께 지하철 8호선을 모란에서 판교까지, 판교에서 오포까지 연장하고 위례에서 광주 삼동까지 연결하는 위례 삼동선과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세류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기금은 3천억원까지 조성하고 시장 직속으로 ‘철도사업추진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또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상생과 공존의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며, 무질서한 정비사업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토지 이용과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원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율동공원은 저수지 수변을 활용한 생태문화공원으로, 탄천은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명품탄천으로, 시민건강을 위한 도심 속 황톳길 걷기 코스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탄천으로 변모될 탄천의 전경. 사진/성남시
명품 탄천으로 변모될 탄천의 전경. 사진/성남시

신 시장은 “1공단 공원 내의 박물관은 첨단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박물관으로 건립되도록 할 것” 이며 “인구밀접지역과 급증지역을 시각화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유동인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전년과 대비해 증가한 예산을 설명하면서 경기도체육대회 및 장애인 체육대회 개최 등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11억여원이, 하천준설 및 명품탄천 조성 등 환경분야에 전년대비 13% 증가한 2,360억원, 사회복지관 건립 등 사회복지분야에 전년대비 7% 증가한 1조1,299억원을 편성했으며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 취락지구 정비 등에 전년대비 25.7%가 증가한 2,771억원을, 공동주택 보조금지원, 희망대공원랜드마크 조성 등에 전년대비 65.5% 증가한 2,122억원이 각각 증액 편성됐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2023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의원들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신 시장이 민의 전당인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밝힌 시정연설의 대미는 예산 편성에 의한 시 발전 방향 제시도 중요했지만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2023년은 묵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는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지나간 과거의 반세기인 50년이 아니라 다가오는 50년을 바라보며 시민들이 웅비할 수 있는 토대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의 표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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