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하정선 칼럼니스트] 

이번에는 ‘몰라서 못 먹는 흔한 들나물’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봄에서 가을까지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잡초 중에는 알면 알수록 들나물로도 손색이 없는 식물들이 많다. 꼭 깊은 산속 산나물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겉절이나 샐러드, 쌈 등 생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꽤 있다. 

생식으로 먹을 수 있는 들나물에는 달래, 돌나물, 민들레, 왕고들빼기, 뽀리뱅이, 가시상추, 곰보배추, 닭의장풀(달개비), 쇠비름, 제비꽃, 꽃마리, 벌금다지(벼룩나물), 곰방부리 나물(별꽃), 개별꽃(태자삼), 배초향(곽향) 등이 있다. 위의 식물들은 전부 샐러드로 먹을 수는 있지만 좀 더 맛있게 조리하여 먹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 

달래는 겉절이나 달래장을 만들어 콩나물밥이나 곤드레밥 등 묵나물밥에 비벼 먹어도 좋다. 돌나물도 겉절이나 물김치로 담그거나 드레싱 소스를 뿌려서 샐러드로 활용해도 좋고 생채 그대로 넣어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샐러드로 맛있는 나물에는 돌나물, 닭의장풀(달개비), 제비꽃, 꽃마리, 벌금다지(벼룩나물), 곰방부리 나물(별꽃), 개별꽃(태자삼) 등도 있다.

이 중에서 곰방부리 나물은 데쳐서 무침나물로 먹거나 국거리로도 좋다.
 
쌈으로 먹어도 좋은 들나물에는 민들레 잎, 왕고들빼기 잎, 어린 칡잎, 가시상추 잎, 곰보배추(배암차즈기), 오리방풀, 배초향, 야생 돌콩잎 등이 있다.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묵나물 혹은 찌개나 국에 넣어 먹기 좋은 들나물에는 황새냉이, 개갓냉이, 냉이, 씀바귀, 쑥, 쇠비름, 참비름, 원추리, 망초, 개망초, 삼잎국화(키다리나물), 질경이, 명아주, 뽀리뱅이, 말냉이, 지칭개, 광대나물, 방가지똥, 털별꽃아재비, 엉겅퀴, 소리쟁이, 환삼덩굴 순, 칡덩굴 순, 쥐깨풀 등이 있다. 특히 냉이, 씀바귀, 쑥은 봄철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들나물이다.

차로 마시면 좋은 들나물로는 쑥, 민들레, 뽀리뱅이, 개망초꽃, 쇠뜨기꽃, 환삼덩굴, 쇠비름, 비단풀, 곰보배추, 가시상추, 칡순(갈용), 야생돌콩, 차풀 등이 있다.

“들나물 외에도 밭이나 주변 나무에서 채취 가능한 봄나물이 있을까?”

밭에서 나는 봄나물에는 독활 순(땅두릅)이 있으며, 나무에서 나는 나물류로는 엄나무 순(개두릅), 두릅나무 순(두릅), 화살나무 순(홑잎나물), 다래나무 순, 고추나무 어린잎(고추나무순나물), 고광나무 순(오이순나물), 참죽나무 순(가죽나물) 등이 있다. 산 뽕나무의 어린잎은 나물보다는 쌈이나 덖음을 하여 차로 마시면 좋다.

다음 연재는 ‘돌나물과 쇠비름의 특징과 효능,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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