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원 정년까지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의 길을 걷겠습니다”

홍순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신임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홍순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신임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적십자 봉사원 정년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의 길을 걷겠습니다” 홍순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신임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려면 1만 시간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봉사를 하면서 어떤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봉사를 한다는 홍순도 회장은 어느덧 1만 시간을 훌쩍 넘긴 13,500시간을 봉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포장증 자원봉사유공 명예장, 통일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수많은 표창들이 홍 회장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보여주는 증표라 할 수 있다. 홍 회장은 봉사원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높은 열정과 봉사에 대한 강한 의지로 27년 동안 어떤 자리에서든 일선에서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홍 회장은 경기도협의회 회장직 외에도 경기도 안전보안관 대표, 수원시재난안전네트워크 상임대표,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을 정도로 봉사에 뜻을 두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는 119가 없으면 안되듯이 적십자사 봉사원들은 적십자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32개 지구협의회에서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32개 지구협의회에서 사회취약계층 위해 열심히 봉사 
저의 가장 큰 좌우명은 ‘신용을 잃지 말자’ 입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1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홍순도 회장입 니다. 1958년 8월 5일 충북 괴산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충북 음성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2013년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치행정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봉사원으로는 1995년부터 적십자사봉사회에서 만 27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적십자 봉사원 활동을 '노란조끼의 천사패'를 받는 만 77세까지 봉사의 길을 걸어갈 생각입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하셨다. 소감은
봉사의 가장 으뜸가는 역할은 역사적 가치관을 갖추고 그 바탕 위에 더욱 의미있는 삶을 실천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봉사는 사회의 가치관을 뛰어넘어 새역사를 선도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실천함으로써 사회의 제도적 기반을 일구어 나가는 현실을 이끌겠습 니다.
우리 주변에 활동하는 봉사원이 많을수록 아름답고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되고 나아가 글로벌 사회의 모범적이고 선두적인 사회를 조성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경기도 32개 지구협의회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후배들과도 어울리는 정겨운 봉사단체를 구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봉사활동하며 만나게 된 분들과 소통을 중시하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살아있는 전국협의회 중 경기도가 으뜸가는 협의회로 거듭나도록 봉사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만들어가겠습니다.

▲경기도협의회를 소개한다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남을 돕고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긍지와 책임감,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결성되어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는 적십자 봉사원 서약을 마친 32개 지구협의회, 507개 단위봉사회 14,000명으로 구성되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 봉사회에 몸 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난 1995년 아마추어 무선통신사 햄(HAM) 자격증을 취득할 때부터 입니다. 당시 개인택시 사업자 일을 했었는데, 그땐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아마추어 무선 통신장비인 햄 장비는 요긴한 통신수단이었습니다. 햄 자격증을 취득한 후 햄을 통해 여러 사 람들과 교신을 했는데, 그때 만났던 분들 중 한 분이 바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에서 근 무하던 홍기표님 이었습니다. 홍기표님의 추천으로 그해 8월 1일 수원적십자 129 구급봉사회 를 결성해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19대 경기도협의회 슬로건은.
제19대 경기도협의회의 슬로건은 '봉사원은 희망의 꽃', 실천하는 나눔 천사'입니다. 
'봉사원은 희망의 꽃'이라는 슬로건은 봉사원들의 활동이 전국을 노란색으로 물들일 때 희망의 바람이 다시 씨앗을 날리면서 피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천하는 나눔 천사'는 봉사원들이 어두운 곳에서도 스스로 빛을 내듯이 실천하는 배움으로 행복과 희망의 가치를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너', '나, '우리'에게 희망을 나누는 천사가 되어준다는 뜻이죠.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경기도협의회를 전국에서 으뜸 봉사원, 존경받는 봉사원, 사랑받는 봉사원, 자부심의 경기도협의회를 만들겠습니다. '2017년도 경기도협의회 우수봉사회 선정', 2018년도 경기도협의회 최다봉사회 결성', '2018년도 전국협의회 우수지구협의회 선정', '봉사나눔 30년 수원지구협의회 30년사 발간' 업적의 경험으로 또 다른 경기도협의회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올 한해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현재 32개 지구협의회 중 15군데의 회장단이 바뀌었습니다. 우선은 바뀐 회장단 이 취임식에 전부 참석할 생각입니다. 또,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봉사원들도 점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젊고 좋은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할 계획입니다. 협의회 임원을 역임한 사람을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 경기도협의회가 더 활성화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2차 운영위원회에서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32개 지구협의회와 권역별 봉사관을 순회 방문으로 더 넓은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두가지 있습니다. 경기도협 의회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편찬위원회를 결성하고, 편찬작업을 실시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의 역사를 책으로 엮어낼 생각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경기도 봉사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영위하고 더 나은 봉사단체가 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경기도 봉사원체육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개최하고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봉사원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경기도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신 역대 회장님과 봉사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봉사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도와 주시기 바라며, 이와 함께 제가 경기도협의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협의회의 발전과 봉사원들의 화합, 그리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좌우명은.
겸손하자, 배려하자,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자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좌우명은 '신용 을 잃지 말자'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신용을 잃지 않으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주위에서 도움을 줍니다.
또 다른 좌우명은 '참 봉사하면 늘 행복하다'입니다. 봉사는 어떠한 혜택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 깊이 우러나와서 하는 참 봉사를 하면 제 스스로가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전 봉사원으로의 활동을 저의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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