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제20회 광저우(廣州) 국제모터쇼에서 신에너지차를 둘러보며 직접 탑승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람객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제20회 광저우(廣州) 국제모터쇼에서 신에너지차를 둘러보며 직접 탑승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최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상무부가 새로운 정책과 조치를 마련해 소비 촉진을 이끌며 외자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디지털 무역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가동

왕 부장은 소비 신뢰와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 진작의 해' 시리즈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상무부는 올해 관련 부서와 함께 지방정부·업계협회·기업조직을 동원해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왕 부장은 지난해 신에너지차 관련 정책들의 효과가 좋았다며 올해도 좋은 정책의 시행과 함께 새로운 조치를 적극 마련해 신에너지차의 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고차 유통을 확대하고 녹색·스마트 가전의 농촌 보급 확대와 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모션을 추진해 가전·가구 소비를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추진해 새로운 소비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왕 부장은 상무부가 '국제·소비·중심'의 3가지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춰 각 도시의 기능적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소비 환경을 최적화해 소비 회복 및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자 유치 확대 위한 환경 개선

왕 부장은 상무부가 ▷투자 촉진 ▷서비스 향상 ▷개방 확대 ▷환경 최적화에 힘써 유수 기업의 외자를 잡아두고 더 많은 양질의 외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촉진을 위해 상무부는 처음으로 '투자 중국의 해' 시리즈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투자유치의 상시화·다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발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기 위해 외자 진입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축소하는 방안을 연구하며 외자 진입 제한을 한층 더 완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등 플랫폼이 선도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국제고표준 경제무역규칙에 따라 더욱 강력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는 데 힘쓴다.

외국인 투자 환경 최적화에도 나선다. 상무부는 외국인 투자법 및 시행조례를 심도 있게 시행하고 외자 기업의 내국민 대우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컴플레인 처리 수준을 높여 외국인 투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며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1월 1일 화물선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대외무역 규모 안정화 및 무역 디지털화 수준 제고

왕 부장은 올해 외수 시장 부진으로 대외무역이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대외무역의 양적 안정과 제품 구조 최적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대외 무역의 양적 안정을 위한 방법으로 정책·시장·무역채널의 안정화를 꼽았다. 우선 안정적인 정책 실시로 대외무역 전망을 개선한다. 또한 미국·유럽·일본·한국 등 기존 시장을 지키면서 신흥 시장 개척에 나선다. 캔톤페어 등 기존 채널을 활용해 무역 촉진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기업의 해외 박람회 참가를 독려하며 지역·기관·상업협회에서 다양한 무역 촉진 활동을 전개하도록 이끌 방침이다.

제품 구조를 최적화하며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상무부는 지방정부가 무역 디지털 박람회 개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지역의 글로벌 무역 디지털화 선도 지역 건설을 가속해 무역 디지털화 수준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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