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민원해결사’가 되겠습니다”

오세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긴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큰 변곡점이 생기는 때가 있다. 이런 변화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원동력을 주는 것은 큰 부(富)와 명예가 아닌 질적으로 원만한 관계라고 미국 하버드 의대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말했다. 이렇듯 소소한 것의 즐거움이 행복과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로 민선 8기 체제가 정립된 것도 벌써 8개월이 지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도 크고 작은 잡음들이 있었으나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조례 제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원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세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인생을 오로지 수원에서 보낸 ‘수원토박이’이다.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수원에서 남성의류 대리점을 운영하며 25년간 수성 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덕분에 수원의 명사(名士)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수원 내에서 인적 네트워크 또한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오 의원은 신수원선과 의료서비스 확충 등의 지역구 현안을 비롯해 체육분야에 몸담아왔던 만큼 문화체육교육위원회에 들어가면서 장애인체육회 지원, 만석공원 테니스장 정비 등을 추진하기 위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큰 사업도 중요하지만 불편을 해결해주는 소소한 것들이 더 보람차고 뿌듯한 기억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 의원은 “시의원에 선출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매 순간 느끼고 있다”며 “주민과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 정치인이 되어 먼 훗날이라도 장안구의 민원해결사 오세철로 기억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안구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수원특례시의회 초선의원 오세철입니다. 67년생으로 올해 56세가 됐고 수원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와 대학까지도 아주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수원에서 남성 의류 대리점 사업을 해왔습니다. 눈 떠보니 인생의 모든 시기를 수원에서 보낸 ‘수원토박이’가 됐네요.
현재는 수원 중고등학교 총동문회 이사, 수일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수원시 배드민턴 협회 자문위원, 수원시 소프트야구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전에는 수원시빙상경기연맹 회장, 전 수원시 체육종목단체 사무국장, 전 수원 수성로타리 클럽 2009-2010년 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 지역사회에서 수원 수성로타리에 소속돼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평소 지역을 위해 헌신하던 선배님들을 따라 열심히 로타리 생활을 했고 어느덧 만 2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수원시체육회 빙상경기연맹 1대 통합회장을 했고 2대째 연임하다가 선거로 인해 자동 탈퇴됐고 2022년 7월 1일부터 특례시의원으로서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해보니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많이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김승원 국회의원이 2년 후배인데 친분이 있었죠. 그런 와중에 김 의원이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했고, 개인적으로 김 의원의 인성과 열정이 훌륭하다고 판단해 계속 돕다 보니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 초선의원으로서 선출된 소감은.
주로 민원처리를 많이 하고 있고 의정을 경험해보니까 제 지역구가 수원에서는 매우 낙후된 지역(파장, 송죽, 조원2동)이라 일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민원처리를 위해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시의원에 선출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한 말씀 한 말씀마다 귀를 기울여 시민과의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 의회 내의 소통 등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단적이지 않고 소수당 의원이지만 집권당으로써 책임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가 있다면.
시의원이라는 자리가 정말 해야 할 업무가 많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조례 제 개정, 본회의 5분 발언,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시민을 대표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심의, 의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녀보면서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는 걸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성을 더 함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교인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에 지원했고, 주민들의 권익과 복리증진에 앞장서는 시의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문화체육교육위원회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10년 넘도록 수원시 체육회 종목단체 회장직에 종사한 경험을 통해 생활체육에 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렇듯 제 관심분야가 체육 쪽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문화체육교육위원회로 들어오게 됐는데, 꼼꼼히 살펴본 바로는 장애인체육회의 환경적 문제, 수원 종합운동장 문제, 만석공원 테니스장과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더라구요.
먼저 장애인체육회의 경우, 트레이닝 기구, 연습할 실내공간과 같은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보통 지자체에서 엘리트체육에 집중하다보니 시에 건의했죠. 저는 그분들이 운동을 하면서 전문성을 띨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종합운동장 쪽에 공간을 만들고 ‘환경을 조성해주자’라는 생각으로 조례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수원 종합운동장을 민자 유치로 리모델링해서 완전히 현대화하려고 합니다. 이재준 시장님도 이 곳을 랜드마크로 삼아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야구장빼고는 다 재개발할 예정이나 아무래도 부지와 비용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만석공원 테니스장에 돔을 씌워 4면~5면으로 만드는 것을 김승원 의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족구장, 게이트볼 관련해서도 불편함을 없애고 인프라 발전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 지역구 현안은.
파장동, 이목동, 송죽동 부근의 민원이 엄청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송 지대, 국가민속문화재 제 123호로 지정된 파장동 광주 이씨 고택 등이 있어 이런 문화재들로 인해 고도 제한이 걸려 있어 개발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제약들을 점차 완화시켜 주민들의 사유재산 등의 권익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 임기 내에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몇 년 안에 파장동-장안구청 쪽에 역이 생기는데요. 파장동 구 도심지이다보니 개발동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역세권이 생긴다면 개발이 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신수원선을 무조건 착공하고자 무던히 노력 중입니다. 덧붙여 경제가 매우 좋지 않은 만큼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또한 의원들 대부분의 생각이 그렇지만 안타까운 점 중 하나가 수원에 주차공간이 너무 없다는 점입니다. 덧붙여 장안구에 종합병원도 없고 장례식장도 없어 큰 고민거리입니다. 수원의료원이 하나 있으나 작고 경기도 관할로 되어 있습니다. 즉, 장안구민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소아청소년과, 노인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의원으로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하고 싶은 사업인 만큼 집행부와 김승원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해볼 예정입니다.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과 지역을 먼저 생각, 지역현안을 잘 듣고 민원을 잘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30개 정도의 민원 처리했구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파장동 향우회 행사를 갔다가 파장동 시장 앞에 인도가 좁아 버스정류장에 의자도 없어 어르신들이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는데요. 이것을 보고 저는 곧바로 시에 건의했고 규격에 맞출 필요 없이 기다란 의자를 놔달라고 했습니다.
신기한 점은 많은 예산을 들여서 한 것보다 소소한 민원을 처리한 것이 가장 크게 기억이 남는다는 점입니다. 가끔씩 그 길목을 지나가면서 볼 때면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주민과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 정치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장안구의 민원해결사 오세철로 기억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 어려운 일이 현실하고 타협을 한다기보다는 주어진 것으로 도피하지 말고 해내자입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