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道·정부 홍보투쟁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차성덕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차성덕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10일, 차성덕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만났다. 화성국제공항추진시민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자, 211개 단체가 모인 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화성시에서 30여년 동안 살아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차성덕 공동대표는 화성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으며, 산수화 운동을 펼치던 당시 화성지역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화성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던 그는 ‘경기국제공항’ 문제를 접하게 되면서 지난 2016년에는 운영하던 공인중개사까지 그만두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헌신했다.
차성덕 공동대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우리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며 “수원·화성지역의 미래 원동력이 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끝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성덕 공동대표에게 좌우명에 대해 묻자,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을 꼽았다. 그는 “지난 8년동안 끊임없이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매진할 수 있었던 데에도 이같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하며 “공항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이전까지 공항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공항 건설 반대 후보에 낙선운동까지 불사할 것”

 

 

▲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의 성과는.
무엇보다 화성시 내 211개 시민단체를 하나로 묶었다는 것이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처음 5개 단체가 모여 시민연대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화성시민의 반대가 70% 정도였는데, 시민연대 활동 이후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화성시민이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 화성시 211개 시민단체가 하나로 합심하여 한 목소리를 냈기에 화성시민의 여론을 찬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현재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반대하는 쪽에서 하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군공항 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공항이나 광주공항도 경기국제공항과 같은 통합공항임에도 유독 경기국제공항만이 군공항 문제를 강조하고 있어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세계 유수의 공항들도 통합공항으로 가고 있는 것이 추세이고, 국내 공항들도 통합 공항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관점이라고 본다.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정치권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신속한 추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구공항이나 광주공항의 사례를 보면 정부와 광역단체 수준에서 안건이 마무리되고 있음에도 유독 경기국제공항은 시 단위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나니 정치권 내 패권싸움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시민연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경기국제공항을 건립한다면 파급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선다면 경기남부권에 포진한 삼성, SK, LG, 기아, 현대 등 대기업들과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본다. 특히 최근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만큼, 항공수요는 앞으로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단지, 물류단지 등 화성지역에만 200조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원화성지역에 고급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어 국가는 물론 수원화성지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의 앞으로의 계획은.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위해 수원시나 화성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정리가 되었다고 본다. 여론 또한 화성시민들도 국제공항이라면 찬성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국제공항 추진은 경기도가 주축이 되어 정부 및 정치권과 해결해나가야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시민연대는 지역 내 활동과 더불어, 경기도와 정부 쪽에 적극적으로 홍보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공항 이전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해법은.
반대단체는 군공항 피해지역인 화성 동부권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오히려 군공항의 피해가 없는 서부권 지역에 대해 피해가 있을 것이라 예단하여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도 람사르습지 지정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화옹지구는 농사를 짓기 위해 조성된 간척지이기 때문에 거짓인 주장에 불과하다. 이같은 반대단체들은 정치권에 의해 이용만 당하고 있기 때문에 해체를 하는 것만이 국책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수원시 공항협력국(현 미래전략국) 예산이 삭감됐다. 의견은.
수원시의회와 화성시의회의 만남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수원시의회에서 수없이 만남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화성시의회에서는 만나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화성시 관변단체에서 공항이전을 반대하며 수원시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공문발송 등 단체행동을 시작하자 때맞춰 수원시의회에 의장단끼리 만남을 요청했는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수원시의원이 이같은 상황에서 화성시 관변단체에서 주장하는 의견과 비슷한 내용으로 시정질의를 진행하고 있으니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국제공항’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라는 화성시 관변단체의 주장과 유사한 발언을 하니 안타까운 일이고 시대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는 이같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반대 움직임에 대해 수원 내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낙선운동까지도 불사할 것이다.

▲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강조됐다. 방안은.
지난 선거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윤석열 대통령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약속했던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는 약 38만명의 회원이 있는 ‘국민연대 NGO146’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협력적 동반자로서 곧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치권뿐만아니라 정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요구해나갈 것이다.

▲ 전국 시민단체들과 MOU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유는.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는 지난 3월 29일 국민연대 NGO146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단체간의 협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치권에 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섬과 동시에,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노력해나가겠다.

▲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화성시 내 공항 이전 여론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견해는.
현재 시민연대는 총선 전까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확정짓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만약에 확정이 되지 않았다면 홍보활동을 통해 여야 찬성을 이끌 계획이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고 반대하는 후보에는 낙선운동까지 불사할 것이다. 

▲ 경기도민과 수원시민, 화성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원화성지역의 미래를 위해 경기국제공항이 조속히 화옹지구 간척지에 들어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성시민, 수원시민, 경기도민, 전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며 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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