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각 고려한 접근성 공연 5년
내달 5~6일 이가영 안무 ''빨래방:쌉소리''
''새빨간 스피도'' 등 연극 4편 선보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접근성 제작공연 포스터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접근성 제작공연 포스터 /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오는 8월5일부터 9월17일까지 다양한 감각을 고려한 접근성 공연 5편을 연이어 선보인다.

예술극장은 2021년부터 극장-예술 현장 간 협업을 통해 작품 특성에 맞는 접근성 공연 제작을 시도해오고 있다. 예술가 중심의 접근성 언어 개발을 목표로 음성해설, 한글자막,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 11편의 연극과 무용 접근성 공연을 제작한 바 있다.

2023년 예술극장 접근성 공연은 △이가영 안무 '빨래방:쌉소리'(8.5~6), △극단 신작로, 이영석 연출 '새빨간 스피도'(8.11~8.20),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8.16~8.20), △여기는 당연히, 극장, 구자혜 연출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8.26~9.3), △극단Y, 강윤지 연출 '오르막길의 평화맨션'(9.8~9.17)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가영 안무가의 '빨래방:쌉소리'는 음성해설과 더불어 촉각 카드와 체험형 전시도 함께한다. 무용수의 움직임 언어를 촉각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흐름을 또 다른 감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빨래방:쌉소리'의 촉각 카드는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촉각 도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이번 작품의 무대와 주요 장면을 일러스트 작가 엄지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촉각으로 감각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참여할 수 있는 촉각 전시는 작품의 흐름과 공간을 손끝으로 따라가며 감각 해볼 수 있다.

이어지는 연극 4작품 모두 자막 해설을 제공하며 작품에 따라 수어 통역 또는 음성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공연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예매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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