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이상 사용가능한 양…방사포 전문가도 파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서 리훙중(오른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2023.07.28.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서 리훙중(오른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2023.07.28.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국가정보원은 1일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각종 무기를 10여차례 수송해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제공하고 방사포전문가도 파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 차례 수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선박은 나진항에서 러시아의 두나이 보스토치니항으로 운송된 포탄이 열차에 실려 우크라이나 인근 티오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송기로도 북한 무기를 반출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반출된 포탄이 100만 발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에서 두 달 이상 사용가능한 양으로 분석했다”며 “10월 중순경에는 무기운영법을 전수하기 위해 방사포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한 정황도 입수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러시아발 군수물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군수공장을 풀가동 중이며 수출용 탄약상자 제작에 주민들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와 반대로 러시아로부터는 전투기, 여객기 등 항공기를 들여오기 위해 러시아에서 비행정비 위탁교육을 받을 대상자도 선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다만 이와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은 우크라전이란 특수한 국제환경 속에서 형성된 연대란 점에서 그 안정성,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핵잠수함 건조 등 핵심전략기술 전수보다는 북한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 대규모 노동자 수용 등으로 갈음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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