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서 세미나 개최…육군총장 “확고한 대적관 확립” 강조

박안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50·51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육군 제공
박안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50·51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육군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일 ”우리의 적은 누구이고, 왜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현장일정으로 세미나에 참석 장병 정신전력 강화의 핵심요원인 정훈 병과원들의 노고를 치하·격려했다.

박 총장은 “육군본부를 주축으로 각급 부대에서 무형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정신전력교육을 추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여단급 이상 공보정훈실장과 상사급 이상 공보정훈부사관, 군악대장 등 150여명도 참석했다. 예비역 정훈장교(중위) 출신인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국방정신전력원 홍길동 박사와 KIDA 강성율 박사 등 국방·안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신전력 강화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참여했다.

백승주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훈병과는 광복군 조직으로 태동해 6·25전쟁부터 지금까지 선배전우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앞으로도 장병 대적관 확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병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KIDA 강성율 박사가 ‘종전선언의 의미와 유엔사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국방정신전력원 홍길동 박사는 ‘정훈병과의 역사와 정신전력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육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안보상황과 MZ세대 장병들의 특성을 반영해 장병 정신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시행할 것”이라며 “명확한 적 개념을 인식시키기 위한 지휘관 중심의 대적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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