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업절 몇 차례 지정한 바 있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7.13./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7.13./사진=조선중앙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11월 18일을 계기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공업절이라는 이름으로 몇 차례 (기념일을) 지정한 적 있다”며 “그러한 기념일 계기를 포함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북한 노동신문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근 상무회의를 열고 미사일공업절 제정에 관한 문제 등을 안건으로 상정,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공업절 제정은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2022년 11월 18일을 우리식 국방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공업절 제정은 지난 2022년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당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성포-17’ 형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됐다.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1시간 9분) 간 비행,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

이성준 실장은 이날 북한 정찰위성 발사 동향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3차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 추적 및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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