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1일 탄도미사일 이용해 정찰 위성 발사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만리경-1호’가 하루에 최소 2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에 출현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24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인 엔투요(n2yo)는 미 우주군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23일부터 만리경 1호의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만리경 1호는 초당 7.61㎞ 속도로 고도 507㎞ 내외에서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다. 이는 만리경 1호가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돌 수 있단 의미다. 이 속도라면 만리경 1호는 하루 2~4차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은 21일 밤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에 실어 3차 발사했다. 5월, 8월에 이뤄진 1, 2차 발사와 달리 이번엔 성공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미 우주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위성 추적 웹사이트 ‘스페이스 트래커’를 통해 만리경 1호에 위성번호와 인공위성 식별변호를 부여했다. 우주군이 만리경 1호가 지구 궤도에 안착했다고 확인했단 의미다. 한미는 지상 기지국과의 정상적 교신 여부, 위성이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만리경 1호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43분쯤 북서부 동창리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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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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