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공개…신규 10명·승진 11명 등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총 52억 신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09.0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09.0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전자관보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 등 고위공직자 55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게재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8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55명이다. 신규 임용 사례가 10명, 승진 11명, 퇴직자는 29명 등이다.

공개 대상자 중 장관급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총 49억2천78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아파트 등 15억1천324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이 위원장 부부와 세 자녀의 예금은 25억3천15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식 2만주 등 7억7천079만원 상당의 재산과 함께 7천800만원 상당의 골프·콘도 회원권 3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전의 날들' 등 두 권의 저서 지식재산권도 함께 공개했다.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51억9천5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이사장은 1억7천767만원 상당의 경북 영주의 토지와 함께 49억4천057만원 상당의 아파트·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아파트 1채와 상가 1채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했다.

부부와 차녀의 예금 재산은 모두 5억9천540만원 상당이며, 김 이사장 본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과 배우자 명의의 콘도·일본 골프 회원권은 합산 9천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채무는 약 6억9천192만원이 있다.

이번 수시 재산 공개에서 현직자 중에는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74억9천941만원을 신고해 전·현직자를 아울러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본인 명의로 24억6천5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실장 부부와 장녀의 예금은 총 29억4천030만원이다. 장녀 명의로 된 5억3천526만원 상당의 임야도 신고했다.

정 실장 부부의 주식 재산은 주식회사 아리지 비상장주식 12만주 등 13억5천011만원에 달한다. 배우자는 1억8천883만원 상당의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손양영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57억9천1천75만원, 성기창 한경대 전 부총장은 53억7천161만원을 각각 신고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4천93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일 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1억7천701만원, 김진수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28억9천813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36억7천438만원),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35억5천036만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32억2천707만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20억4천127만원)도 상당한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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