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20주년 기념전시…12월 29일까지
- 문학, 시각, 무용, 음악, 대중예술 등 예술 전 분야 성과물
- 12월1일 학술행사‘예술인 구술채록의 안과 밖’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2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원풍경原風景’ 전시장 모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2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원풍경原風景’ 전시장 모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2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20년의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원로예술인 구술채록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 ‘원풍경原風景’을 내달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은 원로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사적 체험을 기록하고 보존해 예술창작, 연구,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예술위원회는 문학, 시각, 연극, 무용, 음악, 대중예술 등 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337건의 구술채록 결과를 축적했다. 

예술위원회는 그간의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원풍경’ 전을 준비했다.

전시의 화두는 2003년도 사업의 기초를 설계하던 당시 연구자들이 구술사 연구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한국 근현대 예술의 원풍경’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원풍경’은 정치·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자기검열, 장르 간의 벽과 위계, 시대와 세대 간 단절이 불러온 결락과 틈을 ‘구술사 연구’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 예술사를 근본에서 다시 보고 세우는 가능성의 영역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한국의 근현대 예술계 원풍경’을 구현해 내고자 했던 개별 구술채록 영상을 한데 모아 예술가들의 말과 몸짓이 갖는 다층적 의미를 살피고, 글자로 표현한 채록문을 통해 구술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 서가를 구성했다. 

또 전시와 연계된 학술행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에 같은 공간에서 개최된다. 학술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연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학술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구술채록 결과물은 우리 근현대예술사를 더욱 촘촘하게 조망할 수 있게 해주고 예술인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며 “이번 전시와 학술행사를 통해 구술채록의 의미와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풍경原風景’ 포스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원풍경原風景’ 포스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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