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9.10.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9.10. /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일본 정부는 부산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부는 윤석열 정부를 지원해 더욱 한일 관계를 개선하도록 하기 위해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를 놓고선 부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대표가 투표로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을 의존하는 중동과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개최를 지지하려는 기조가 강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에 윤석열 정권이 최선을 다해온 것을 들어 한국 개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에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가진 한일 정상회담 때 지지 의향을 비공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26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일 외무장관 회의에서 재차 지지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엑스포 개최를 중시하고 있으며 26일 부산에서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를 여는 것도 유치를 국내외에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부산에서 2030 엑스포 개최가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수집 취득한 관련 정보를 한국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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