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중앙통신 논평 “美 주도 일극화 종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 30일 딸 주애와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 및 정보화 실태를 파악했다고 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2023.12.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 30일 딸 주애와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 및 정보화 실태를 파악했다고 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2023.12.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북한은 세계적인‘핵강국’인 자국으로 인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논평을 통해“견실한 반미국가인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핵강국으로 급부상함으로써 미제의 패권 야망은 더이상 실현할 수 없는 망상으로 되어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어 “로씨야(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대국들의 출현도 미국의 지배책동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다”며 “무시할 수 없는 정치 및 경제세력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기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미국 주도의 일극화에 반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세계분열》을 우려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협조관계를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를 반목과 대립, 불과 불이 오가는 전란의 란무장으로 만든 주범들이 제 편에서 먼저 걱정타령을 늘어놓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제국주의 지배체계를 종식시키고 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수립을 위한 노력이 비상히 강화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일극세계》가 바다가의 모래성과도 같이 순간에 종말을 고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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