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간 외교 수장직 마무리…“지역구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0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0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20개월간 재임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올해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해로 국회에서 국회로 돌아가면 국가의 미래 발전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 수장으로서는 마지막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20개월 동안 하루도 쉴 틈 없이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대한민국의 위상이 주요 7개국(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지고 국력도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부 장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퇴임하니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올해부터 우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해 외교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외교부 수장은 아니지만 국회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임 장관으로 지명된 조태열 후보자에 대해선 “풍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 갖고 있다. 훌륭한 인품도 가진 분이다”라면서 “앞으로 외교부를 맡아서 새롭게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잘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제 지역구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겠다”며 “국회로 돌아가면 국가의 미래 발전은 물론이고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외교부를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들과 불철주야 노고가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의원인 박 장관의 지역구는 서울 강남을이다. 지난 2022년 5월16일 윤석열정부 첫 외교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 장관은 약 20개월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한다. 한일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을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가 표방한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 '기여외교' 틀을 잡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선 현역의원인 박 장관은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으며,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재가가 이뤄지면 곧바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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