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에 감염되어 구조된 매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

【부산·경남 = 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회장 곽재호)가 지난 26일 밀양강 일원에서 ‘2024 새해맞이 매 자연 방사’를 실시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와 환경관리과 관계자가 매 자연방사를 하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와 환경관리과 관계자가 매 자연방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에서 발견된 매는 침 흘림과 마비 등 전형적인 농약에 의한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에서 구조한 후 2개월간 치료와 재활에 갖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곽재호 회장은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과 환경관리과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이번 새해맞이 새 방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조류뿐만 아니라 여러 야생생물 구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는 작년에만 137마리의 조류를 구조했으며, 매년 평균 130여 마리의 조류가 치료 후 새 삶을 찾고 있다.

양기규 환경관리과장은 “민간사회단체가 조류 구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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