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올 춘절(春節·음력설)을 맞아 소동파(蘇東坡) 테마 문물전이 열렸다. 주로 송나라 시대(960~1279년)의 서예와 회화, 생활용품 등 진귀한 문물이 전시됐으며 보기 드문 국보급 문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난은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 유치 및 관광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개 이상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나라 시대 전통 의상을 입은 관람객이 지난달 31일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소동파(蘇東坡) 테마 문물전에서 전시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하이난은 관광 경제 발전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연간 총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9천9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관광수입은 14% 확대된 2천70억 위안(약 38조2천950억원)이다.

이번 소동파 테마 문물전은 문화·관광 융합과 '박물관+관광'을 심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열렸다. 전시 면적은 2천600㎡로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현장에는 주로 소동파와 관련된 유물 332점(세트)이 전시된다.

하이난성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중에게 무료 개방된 이후 소동파 문물전을 방문한 관람객은 하루 평균 1만6천 명 이상으로 지난 5년간 하루 입장객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하이난성 소동파 테마 문물전에서 함께 열린 전통 예술 행사. (사진/신화통신)

한국의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하이난성은 관광업을 주력 산업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하이난성 여유문화방송체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난을 방문한 중국 및 해외 관광객은 9천만6천200명으로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1천813억900만 위안(33조5천4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9%, 7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이난은 음악 페스티벌, 콘서트 등 대규모 공연 활동을 83차례 개최했으며 62만3천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해 14억5천만 위안(2천68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박물관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성내 47개 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481만9천500명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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