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보수 완료된 임병직 박사 생가 방문

애국지사 임병직 박사 생가 전경. / 사진 = 대전보훈청 제공
애국지사 임병직 박사 생가 전경. / 사진 = 대전보훈청 제공

【대전·충남 = 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은 14일부터 대전‧논산‧부여‧금산 등 대전보훈청 관내의 독립운동관련 현충시설에 대한 기관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검은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 7개소를 현장 방문해 시설 내・외부, 안내판,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해 개보수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작년 12월쯤에 개보수가 완료된 ‘애국지사 임병직 박사 생가’를 방문해 개보수된 내용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애국지사 임병직 선생(건국훈장 대한민국장, 1976)은 충남 부여사람으로 1913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알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대학에 재학 중 한국학생평론(韓國學生評論)을 창간하고 그 편집장이 돼 한국의 사정을 호소했으며 하와이에 설립된 한인중앙학원, 한국기독학원 등에 육영사업을 지원했다.

1919년 국내에서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양민학살, 고문 등의 만행을 여론에 환기시키고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비서로서 구미위원부(歐美委員部)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의 독립을 승인하라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친서를 일본 공사관에 전달키도 했다.

1941년에는 호놀룰루에서 해외한족대회(海外韓族大會)가 개최돼 재미한족연합회(在美韓族聯合會)가 구성되자 그는 김호(金乎), 한시대(韓始大), 김병연(金炳淵), 송철(宋喆) 등과 집행부위원에 선출돼 활약했으며 1942년 2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국방경비대가 조직돼 김용성이 사령관에 임명되고 그는 선전과 참위(宣傳科 參尉)로 임명됐다. 1943년에는 구미위원부 무관으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도와 한미 외교교섭에 기여했으며 광복 후에는 대통령 특사, 외무부장관, 유엔대사 등을 역임하며 건국에 이바지했고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6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만희 청장은 “삼일절이 다가오는 만큼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현충시설은 해당 시설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요청해 개보수를 진행하는 등 현충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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