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 초 세제 지원 방안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2.13.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2.13. /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부영그룹 직원 65명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감동받았다”며 직접 다량의 감사 편지를 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부영그룹에서 1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직원 전원인 65명의 편지가 대통령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보낸 편지는 이달 중순경부터 대통령실에 순차적으로 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편지를 수령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편지를 통해 1억원 중 상당액이 세금으로 나간다는 소식에 실망했는데 윤 대통령이 즉각적인 세제 혜택을 지시한 데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영그룹의 저출산 지원 노력을 보고받고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기업이 직원에 지금한 출산장려금은 현행으로서는 '근로소득'이다. 세법상 근로소득은 1억5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38%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상당 수가 세금으로 책정된다. 부영그룹의 경우 이를 '증여' 방식으로 지급해 10%의 증여세율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출산지원금으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세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제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세제 지원 방안은 3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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