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너 이거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없지만 만약 내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한  후회는 늘 따라다닐 거 같다. 아마도 중요한 결정에 직면했을 때 한 번쯤은 머리에 떠올렸을 만한 내용일 겁니다. 

어떤 일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후회하는 것이 나은지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죠. 하루에도 몇 번이나 / Photo by Raquel Martínez on Unsplash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죠. 하루에도 몇 번이나 / Photo by Raquel Martínez on Unsplash

저는 제 성향상 아마도 거의 100%에 근접할 정도로 하고 나서 후회하는 선택을 할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물론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지금의 선택을 제 의견과 다르게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예를 들어 제가 누군가와 동업을 하고자 합니다. 코드도 잘 맞고 사업성도 좋습니다. 주변에서 이야기하죠. 동업은 하는 게 아니다. 결국 사람도 돈도 잃게 될 거다. 사업 쉽지 않다. 걱정해 주는 고마운 이야기가 많이 들리겠지만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죠. 사업 시작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겠어요. 사업 시작해 보고 부딪히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몸소 체험하며 알아 가야겠죠. 그렇게 알게 된 경험이라는 것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거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후회라는 것의 무게감입니다. 그 후회가 내 인생을 뒤집어 버릴 만큼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정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도전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죠. 그 한 번의 선택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후회를 하게 되는 상황이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시도하고 후회하느냐 시도하지 않았던걸 후회하느냐 문제죠.

잡포털의 조사 내용을 보면 이직하고 나서 후회한 사람보다 이직을 시도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직을 진행하지 못한 사람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해서 비율이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후회하는 것을 좋아할 리 없죠. 다만 감내할 뿐이죠. / Photo by  Marcos Paulo Prado on Unsplash
누구나 후회하는 것을 좋아할 리 없죠. 다만 감내할 뿐이죠. / Photo by  Marcos Paulo Prado on Unsplash

​어떤 회사에서 모든 업무 관련 종이 서류를 없애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는데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종이 서류는 존재하고 클라우드는 사용률이 떨어진다고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생각보다 내 마음이나 의지로 해결하거나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소규모 회사는 근무하는 사람 몇몇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관련 있는 부서와 사람도 많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준다고 해도 효과도 미지수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이직에서 정말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타이밍입니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해도 내 능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어야 하고 그 회사에서 내 능력을 발휘할 자리가 있어야 이직이 가능해집니다. 여러 가지 요인 중에 하나만 맞지 않아도 성공적인 이직은 어렵다고 봐야죠. 그래서 제가 컨설팅하게 되면 꼭 드리는 말씀이 이직에 실패하는 것은 능력의 부족만이 이유가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환경에 의해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책하거나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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