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한국·일본 제품 각각 비교 영상 '화제'
"건더기는 일본 것이 더 많아…가격도 저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한국 것보다 많다는 내용의 영상이 재차 퍼지면서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 '짭쪼롬박사' 채널에 '한국 신라면 vs 일본 신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과 내수용 신라면의 가격, 건더기 양, 맛 등을 비교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유튜버는 "가격은 비슷한데 일본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훨씬 많다"면서 "한국 신라면이랑 비교하면 바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 색깔은 일본 것이 주황색을 띠고, 한국 것은 약간 붉은 색을 띤다"고 덧붙였다.

맛에 대해 유튜버는 "일본 것은 처음에 매운 것도 똑같길래 내가 아는 신라면 맛인 줄 알았는데, 한국 것을 먹어보고 이마를 탁 쳤다"며 "한국 제품이 면발도 더 쫄깃했고 국물에서 소고기 육수 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제품은 우동 같은 식감에 매운맛이 뒤에서 치고 오는 느낌이면, 한국판은 육수부터 묵직함이 달랐다"며 "건더기 양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신라면이 근본을 지켰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내용의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자, 내수용 컵라면에 건더기 양이 작은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보통 현지에서 사 먹는 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 한국은 내수용이 제일 별로다" "신라면 맛도 변하고 원가절감 들어간 지 오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시장의 식품 규정상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며 "일본 현지 컵라면과 경쟁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수용과 단순히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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