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상하이 증시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상하이 증시 상장사의 신규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 계획이 각각 350건, 17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전체의 271건과 134건을 넘어섰다.

상하이 거래소는 상장사 대부분의 자사주 매입은 2급 시장(주식 유통 시장)에서 집중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는 시장의 유동성과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많은 상장사 지배주주가 지분 확대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고품질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다는 신호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상하이증권거래소 제공)

상하이 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존속기간 중 자사주를 매입한 상하이 증시 상장사는 540개(중복 포함, 이하 동일)이고 매입금 구간은 469억4천300만~879억400만 위안(약 8조5천436억~15조9천985억원)이다. 이 중 매입 완료된 금액은 총 324억1천100만 위안(5조8천988억원)이다. 존속기간 중 지분 확대 기업은 208개이고 지분 확대 금액 구간은 154억~273억9천200만 위안(2조8천28억~4조9천853억원)이고 그중 76억8천만 위안(1조3천977억원)이 이미 완성됐다.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 외에도 상하이 증시 상장사는 배당금 지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8개 상장기업이 분기별 배당금(연간 배당금 제외)을 지급했고 그 규모는 2천274억 위안(41조3천868억원)을 기록했다. 상하이 거래소는 상장사들이 1년에 여러 차례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성이 안정적이고 재무 상태가 양호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서 이는 시장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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