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재심 청구와 공천 기준 공개 요청

조수경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4/사진=조수경 예비후보 제공
조수경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4/사진=조수경 예비후보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인 서울 강남갑을 포함한 5개 지역구에 국민추천제로 뽑힌 후보들이 결정됐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57)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구로을) 원과 박진(서대문을) 의원의 지역구 였으나 전략적으로 재배치가 이뤄진 곳이다.

아울러 대구 동·군위갑에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57), 북갑에는 우재준 변호사(36), 울산 남갑에는 김상욱(44) 변호사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애초 ‘국민추천제’는 당초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은 여성·청년 신인 후보군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다만 실질적으로 여성과 청년도 별로 없었고 당선 가능성 높은 장애인, 서민, 젊은 신인 여성을 오히려 소외시켜 ‘국민추천제’취지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16일, 17일 ‘국민의힘 공천책임당원전국연대’와 ‘국민추천제’ 후보자들이 재심 청구과 공천 기준(과정) 공개와 더불어 실시간 ‘국민공개경선’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추진한 ‘국민추천제’는 그 동안 열심히 뛴 현역 의원들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시키고, 경선을 준비 중이던 예비후보들의 경쟁할 기회 조차 없애, 지도부에서 원하는 사람을 사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180명 가량의 국민추천제 후보들과 제3자 추천에 의한 수많은 추천서들을 서류 검토하고 면접하고 검증하는데 하루 이틀 밖에 안 걸린다는 것이 시간상으로 말이 안 되 이미 정해 놓은 후보를 놓고 나머지 국민들을 들러리로 만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배다위원장과 조수경 예비후보. 2024.3.15/사진=조수경 예비후보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배다위원장과 조수경 예비후보. 2024.3.15/사진=조수경 예비후보 제공

게다가 7전 8기한 감동의 스토리가 있고 국민 추천과 지지율도 가장 높아 공천 가능성이 높았던 장애인과 서민, 젊은 신인 여성 후보들을 아에 면접할 기회도 안 줘 귀족당으로 장애인들과 서민들을 울린 ‘국민추천제’에 대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또한 후보자 추천부터 선정까지 공천 기준에 대한 공개 조차도 없이 ‘깜깜이’ 방식으로 이뤄져 신뢰성, 공정성을 보장할 수가 없어 지금에라도 공천 과정과 공천 기준을 공개하고 국민 공개 경선을 진행해 ‘국민추천제’를 국민에게 돌려 줘야 한다는 목소리고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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