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아 국민의힘 맹공..."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중항쟁추모탑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중항쟁추모탑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을 존중하는 국민의 충직한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인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인지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 승리의 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들"이라며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이 자신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 삶을 지켜달라고 총칼을 맡겼더니 그 총칼로 국민을 살해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이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4·10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알량한 권력욕, 특정 집단의 권력욕 때문에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을 칼로 찌르고 몽둥이로 때리고, 대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는 그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며 "아직도 당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고 5·18은 여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민중항쟁추모탑에서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2024.03.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민중항쟁추모탑에서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2024.03.21.)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그러면서 "그 가해자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존중한다, 심지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을 되풀이하지만, 결론은 5·18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18 왜곡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 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그래서 이번 4월 10일 총선은 심판 선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상가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현장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광주 일정을 마치고는 전북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시민과 만난 뒤 충청지역으로 이동해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