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21일 오전,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창춘(長春)궤도객차회사가 독자 개발한 중국 최초의 수소에너지 도시열차가 창춘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열차는 시속 160㎞로 운행에 성공했으며 전반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성능 검증을 거쳤다. 이는 수소에너지 궤도교통 분야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창춘(長春)궤도객차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국 최초의 수소에너지 도시열차. (사진/신화통신)

화석 연료로부터 전기를 얻어 구동하는 기존 열차와 달리 이번 첫 수소 도시열차는 수소 동력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력원을 제공한다.

테스트에 따르면 운행 1㎞당 열차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5㎾h(킬로와트시)로 차량 설계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했으며 국제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사용 효율과 에너지 공급의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켜 열차의 최대 주행 거리를 1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CRRC 창춘궤도객차회사가 독자 개발한 중국 최초의 수소에너지 도시열차. (사진/신화통신)

CRRC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25~35도 사이 온도에서 수소 열차의 실제 성능을 처음으로 검증했으며 테스트 결과의 모든 지표는 차량의 설계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험이 중국 궤도교통 수소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R&D) 응용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 교통운송 장비의 새로운 질적 생산력 형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학기술 지원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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