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선(善)플재단. 선플운동 협약을 보고

【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성남시가 인터넷 윤리·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6일 선플재단(민병철)과 ‘선플운동 실천협약’을 맺기로 했다.

선(善)플 운동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주는 악성 댓글 대신 격려와 용기를 주는 착한 댓글을 달아 주자는 사이버 시대의 정신문화 운동을 말한다.

오늘날 디지털시대의 혁명과 함께 모바일을 통한 정보 홍수 속에 살면서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내용, 진실을 호도하는 내용 등등을 비롯 신상잡기에 불과한 내용들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려는 듯 여과없이 넘쳐나는 정보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더불어 자신들의 호기심을 대리 만족 또는 충족시키려는 의도에서인지 '내편 네편'을 가르는 진영 논리도 부족해 아예 자신과 의도가 맞지 않으면 상대방의 신상털기에 가까은 모욕감을 주는 것도 부족해 이를 통해 집요한 악성 댓글을 이어가는 공격성을 보이기까지 한다.

자신을 향한 댓글 등으로 이를 견디다 못한 당사자들이 죽음으로까지 내몰리는 경향마저 보이는 등 악(惡)플에 대한 우려는 금도(襟度)를 넘어선지 오래다.

사이버 언어 폭력은 그 확산 속도가 빠르고 넓어 당사자가 이를 확인 후 수습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에서 당사자로 지목된 자는 자신도 모르게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당사자가 자신의 결벽을 증명이라고 하듯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문명의 이기(利器:이로운 그릇·물건)이어야 할 사이버 공간이 자신을 숨기며 남을 해치는 문명의 이기(異器:용도가 다른 그릇·물건)로 변질되고 있다.

이같은 잘못된 형태를 바로 잡고자 나선 성남시와 선플재단의 실천 협약이 시대적으로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지금이라도 힘찬 박수를 보낸다.
 
성남시와 선플 재단은 향후 소통·화합·치유를 주 내용으로 하는 선플 운동 확산과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 인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며 홍보 등 각종 사업도 실무협의를 통해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흔히 입으로 화를 불러온다(口禍之門)해서 과거 말실수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총선 등등)에 중도에 낙마하는 정치인들이나 유명 인사들(대중 인기 직업 군에 속해 있는 사람 들) 모습을 언론보도를 통해 목격하곤 한다.

또 사이버공간을 통한 명예훼손으로 인해 당사자들이 입는 피해가 심각해 명예훼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올린 당사자들이 강한 처벌받는 것도 근래들어 언론지상에 종종 보도되고 있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등(일명 사이버 공간을 통한 범죄 등등)의 사례다.

이는 손가락(手指)을 이용해 스스로 화(禍)를 자초한 것이라 해서 이를 수지생화(手指生禍)라 한다.

반면 선플 운동은 손가락을 이용해 세상을 밝고 빛나게(華) 만드는 수지생화(手指生華)의 일환이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은 그 파급효과가 크기에 형사소송법상 형량도 7년 이하라는 엄한 처벌을 받는 중요 범죄임에도 당사자들은 자신을 감추고 은밀하게 행해지는 악플과 관련해 마치 자신은 은익된 채 면피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에게 돌아올 수지생화(手指生禍)의 폐해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선플재단은 2007년 선플달기운동본부를 발족해 사이버 폭력 예방·무료 악플피해 상담·선플 강사 양성과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선(善)플의 중요도를 강조하는 것과 함께 악(惡)플에 대한 범의(犯意)와 처벌 등도 함께 홍보되어 사용자들이 이를 구별할 수 있는 의식과 발상 전환도 함께 이뤄지도록 했으면하는 바램이다.

성남시와 선플달기 운동본부의 협약식을 보고 이는 성남시뿐만 아니라 모바일시대의 세계 최고의 선진국 대열에 점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통해 전 세계인이 수지생화(手指生華)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도록 하는 것은 비록 필자의 단상(斷想)이며 바램이 돼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선(善)플재단, 선플운동 협약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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