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1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웨이라이(蔚來∙NIO) 제2선진제조기지 내부.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0월 11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웨이라이(蔚來∙NIO) 제2선진제조기지 내부.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중국은 올해 내수를 진작과 경제 성장의 일환으로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보상판매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중국 국무원이 이달 초 발표한 행동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산업·농업·건설·교통·교육·문화·관광·의료 분야의 장비 투자를 지난해 대비 25%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행동 계획에 따르면 2027년 폐차 재활용 규모와 중고차 거래는 각각 2023년보다 약 2배, 45%씩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중고 가전 재활용은 30%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밖에 소비재 보상판매, 중고품 재활용, 표준 향상, 정책 강화, 재정 및 금융 지원 등 5개 부문의 20개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첨단 장비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개위 초기 추산에 따르면 장비 업그레이드는 연간 5조 위안(약 925조원) 이상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치루이(奇瑞·Chery)신에너지차 스자좡분사 직원이 지난 19일 최종 조립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행동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에너지 절약 ▷배출가스 감축 ▷초저배출 ▷안전한 생산 ▷디지털 전환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분야의 장비 업그레이드에 힘쓸 예정이다. 이는 고품질 녹색 스마트화 산업을 촉진하고 효과적인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발개위는 소비재 보상판매를 통해 고품질 내구성 소비재에 대한 주민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소비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가전 판매량은 총 30억 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만 2억 대가 넘는 가전이 폐기됐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총 3천100만 대를 넘어서고 보상판매 수요는 전체의 약 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개위는 자동차 및 가전 분야의 업그레이드로 1조 위안(185조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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