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배출 감축량 962tCO2…1200만원 판매수익 기대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자전거 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외부사업 승인을 마쳤다.(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자전거 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외부사업 승인을 마쳤다.(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자전거 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외부사업 승인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 단위 배출권을 할당해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배출 할당 대상 사업장의 배출권 여분 또는 외부사업 등록을 통해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배출권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티머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으로 공공자전거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컨설팅 및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기존 교통수단인 자가용을 공공자전거로 대체한 이동 거리로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결과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은 962tCO2로 최종 산정됐다. 

시는 이번에 승인받은 외부사업을 통해 매년 약 1154만원에서 1251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는 판매 가능한 배출권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1년간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실제로 감축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타당성 인증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외부사업 등록은 공공자전거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게 된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자가용 대신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날수록 확보할 수 있는 감축량도 많아지는 만큼 공공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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