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환경 개선 지원 강화…12억원 예산 투입

서울시가 늦은 저녁 도시 곳곳을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원의 순찰 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한다.(서울시청 전경)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시가 늦은 저녁 도시 곳곳을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원의 순찰 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한다.(서울시청 전경)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늦은 저녁 도시 곳곳을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원의 순찰 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자율방범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근무복과 안전장비를 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관할 지구대·파출소와 상호 협력관계를 갖고 방범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단체다. 서울은 451개 방범대에서 8846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율방범대 지원은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돼 지원 규모와 내용 등에 편차가 있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순찰 활동에 필수적인 근무복조차 지역마다 통일되지 않아 대원들의 소속감과 순찰 효과도 낮았다.

시는 이러한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방범대의 균형 있는 지원을 위해 '자율방범대법'에 근거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대원 전원에게 통일된 근무복과 안전장비를 지원한다.

자율방범대원 전원에게는 춘추복, 방한복, 하복 등 근무복과 안전조끼, 공용으로 사용하는 안전장비(신호봉, LED후레쉬, 전자호각)가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봄·가을에 착용하는 근무복과 안전장비 일부를 우선 지급한다. 우선 지급품목은 자율방범대의 의견에 따라 결정했다.

자율방범대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교육·홍보 예산도 올해 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도록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순찰 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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