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업, 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3.9.28./신화통신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업, 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3.9.28./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기차와 배터리 등 분야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이 시장을 왜곡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옐런 장관은 내달 방중할 예정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조지아 노크로스 소재 한 미국 제조 기업을 방문해 "중국에서의 과잉 생산으로부터 비롯된 세계적인 과잉이 특히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철강과 알루미늄 등 산업에서 중국의 정부 지원은 상당한 과잉 투자와 과잉 생산으로 이어졌고, 중국 기업은 낮은 가격으로 해외 수출을 꾀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중국에서의 생산·고용은 유지됐지만 세계 산업은 위축됐다"라며 "이제는 태양광,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에서 과잉 생산이 형성된다"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은 세계 가격과 생산 패턴을 왜곡하고 미국 기업과 노동자는 물론 세계의 기업과 노동자에 해를 끼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개별 기업의 도전은 공급망 집중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 회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런 우려를 세계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계속 듣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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