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 마지막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영국 통계청은 28일(현지시각)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확정치가 전기 대비 0.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분기 연속으로, 영국이 2023년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또 2023년 3분기 GDP는 0.1%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3년 전체적으로 영국의 GDP가 2022년에 비해 0.1% 증가했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2020년을 제외하면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연간 실질 GDP 변화 중 가장 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 마지막 분기에 세 가지 주요 부문 모두에서 생산이 감소했으며 서비스 0.1%, 생산 1.1%, 건설 0.9% 줄었다"고 했다.
런던 경제정치대학의 이안 베그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경제 정체와 관련해 영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낮은 생산성"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산업연맹의 마틴 사토리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낮은 생산성이 노동시장을 조여 임금 상승률 증가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 호조에 도전장을 내민다고 지적했다.
권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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