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골량 빠르게 줄어…
뼈의 노화는 육안 확인 어려워 정기적인 검사 필요

오른쪽으로 갈수록 골량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오른쪽으로 갈수록 골량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노화와 여러 질환에 의한 약물 사용 등이 원인인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골량이 빠르게 줄어들어 더욱 조심해야 하지만 뼈의 노화는 눈으로 확인이 어려워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질과 양에 의해서 결정되며, 뼈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뼈의 구조, 미세 손상, 교체율, 무기질 등이 있다. 현재까지는 뼈의 질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만한 만족스러운 지표가 없기 때문에 뼈의 양을 측정하는 골밀도를 이용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 수치와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는 T점수로 골다공증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T점수 -1.0 이상이면 정상이고,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1.0에서 -2.5 사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한다.

뼈는 성장이 멈춘 조직이 아니라 생성과 성장,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는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에 폐경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드는데, 폐경 후 3~5년 동안 골량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노화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골다공증과 여러 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자연적인 노화와 연관 있어 폐경 여성에서 발생되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에 의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가장 흔한 원인은 남성에서 성호르몬의 결핍,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투여, 과도한 음주 등이며, 폐경 전 여성에서 무월경,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투여 등이다.

골다공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작은 충격으로도, 또는 충격 없이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척추와 고관절의 뼈가 부러지고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의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많다. 노년층의 골절은 사망과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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