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이하 보아오포럼)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발표된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진행 2024 연례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경제 성장과 지역 경제 통합의 동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4.5% 안팎으로 내다보며 여전히 글로벌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섭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28일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에서 열린 '아시아를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자' 분과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희섭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중국·일본·한국 3개 국가가 2011년 설립한 TCS가 13년째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수년간 아시아 지역이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신뢰를 쌓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지역 협력의 틀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미비점을 서로 보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평화, 번영, 협력 파트너 관계, 녹색 에너지 전환, 인재, 협력 잠재력 등 6가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가 협력 파트너 관계를 충분히 활용하고 해양경제 등 새로운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전했다.

28일 보아오포럼에서 열린 '아시아를 성장 중심으로 만들자'는 분과 포럼에서 발언 중인 양병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신화통신)

양병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아시아 국가가 질적 협력에 집중하고 제조업 업그레이드 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각국의 다양한 강점을 기반으로 분업을 세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양 차관보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와 선진 기술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며 정부 간 협력에 국한되지 않고 중소기업 등 민간이 국가 간 기술 협력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경제 성장을 공유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야를 넓혀 큰 틀에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 인구 고령화 등 국제적 문제에서 각자의 솔루션을 내놓아 아시아가 진정한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CEP에 대해 양 차관보는 아시아 국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상호 보완적 협력을 실현하며 경제 통합을 추진하는 데 RCEP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미 이에 상응하는 홍보 계획을 출시해 국내 수많은 중소기업이 RCEP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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