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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에서 혈전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혈전색전증은 혈전(혈관 내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요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최진혁·김태환 교수)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근치적 수술 후 위암 2기 또는 3기 진단을 받고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 또는 S-1(에스원)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 611명(S-1: 444명, CAPOX: 1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중 또는 종료 후 1년 이내의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2-3기의 위암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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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2009년8월3일 도시개발법에 의해 지구지정된 용인역삼지구 209,372여평의 사업 정상화를 놓고 이는 정상화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착시현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같은 착시현상을 바로 잡고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용인시 또한 이같은 착시 현상에 일조하며 고착화시키려는 현상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어 선의의 조합원들로부터 시 행정에 대해 불신감만 키워주고 있다.더구나 오는 10월 19일 개최될 임시총회 마저 조합원들의 정상적인 총의가 아닌 일부 작전세력에 의한 총회개최로 인식되면서 이웃하고 있는 지역의 잘못된 행정에 대해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용인 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이뤄야 할 용인시가 오히려 제2의 대장동 사건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행정 불신의 비아냥 섞인 조롱마저 퍼지고 있어 심한 우려감을 낳고 있다.용인특례시의 경우 2020년2월 부산의 대표 중견기업인 삼정기업과 ㈜하나윈(옛 녹십자수의약품)이 민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10.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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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만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자가항원 및 자가항체를 처음으로 확인하고, 그 병인기전을 규명했다.두드러기는 인구 5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와 점막이 부풀고 가려운 증상이 6주 이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피부 비만세포와 호염기구(혈액 내 면역계 세포)의 지속적인 활성이다. 하지만 왜 비만세포가 갑자기 활성화되고, 히스타민(외부자극 방어 물질)을 계속 뿜어내는지 완전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절반이 항히스타민제 치료 중에도 증상이 지속돼 문제였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팀(최보윤 연구교수)은 만성 두드러기 환자 86명과 정상인 대조군 44명을 대상으로 단백칩 분석에서 찾은 열충격단백10(HSP10)에 대한 자가항체를 측정했다.그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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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제24회 간의 날' 기념으로 오는 12일 오후 3시 20분 아주대병원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 한다.이날 공개강좌는 아주대병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만성 간질환 알아보기(이아림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질환 환자의 영양 관리(한지은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경변증 합병증 알아보기(조효정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환자 및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간질환 환자의 영양관리, 간경병증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전한다.간질환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로 전화 연결하면 된다.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0.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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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인구감소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나라.한 때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며 전국을 가족계획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우리나라다.남성들이 군대를 제대한 후 결혼 한 예비군들이 소집 훈련을 받을 때 이름하여 정관 수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 잔여 기간을 면제해주는 특혜 아닌 특혜를 주던 시기가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인구감소로 인해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난파할 수도 있다는 기가 막힌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불과 반세기도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말이다.지금은 아이를 낳지 말자는 가족계획이 아니라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출산장려 정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펼치고 있어도 출생 인구수는 0.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국가적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남녀가 만나 결혼한 뒤 ‘우리끼리 잘 살자, 무자식이 상 팔자다’ 라며 아이를 아예 낳지않는 가구 수가 점차 늘고 있다는 현실에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9.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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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직장인에게 이직이 필수라는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실제 이직을 하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직이라는 개념이 직장인과 매우 밀접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문율처럼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의 수명은 증가하지만 기업의 수명은 짧아지기 때문에 내가 한 회사에서 입사해서 정년퇴직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 그리고 내가 아무리 이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해도 회사가 어려워져서 매각되거나 문을 닫는 경우에는 원치 않은 이직을 해야 할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직은 반드시 회사 다닐 때 하라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하게도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퇴사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왜 그 사람들은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커리어 컨설팅
최정인 기자
2023.09.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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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간세포암(간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TACE)의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간세포암은 다른 부위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이 아닌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한 암으로 주로 간절제, 간이식 그리고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치료한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수술이 힘든 상태로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진행 병기의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간암의 병기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는 0-A-B-C-D 각 단계로 구분하며, 이중 0·A기는 초기 단계, B기는 절제수술이 가능한 상태이며, C, D는 진행된 상태다.연구결과 대상군인 BCLC C 병기 환자의 TACE 치료효과가 BCLC C 병기보다 덜 진행된 BCLC B 병기와 비슷한 수준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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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기도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3조8104억 원에서 2693억 원 늘어난 것으로, 민선 8기 경기도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진작 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관련 사업 관련 예산이 돋보였다.△장기 미완료 도로의 신속한 착공 1212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834억 원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상승 대응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250억 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227억 원 △유가 급등에 따른 버스업계 연료비 지원 212억 원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조성 125억 원 등이 각각 편성되었으며,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 정책금융 지원 957억 원 △소상공인 지원금 상환 유예 80억 원 △소상공인 노란우산 가입지원 7억 2천만 원 등 소상공인 지원 관련 사업 예산도 각각 편성됐다. 이밖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도 눈에 띄었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9.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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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으로 흐르는 급류 우주 경비선이 시베리아 흰 벌판을 내려다보며 북상하고 있었다.“열어 줘.”“못 나가게 문을 단단히 잠가.” 스노가 눈밭을 보자 뛰어나가고 싶어 떼를 부렸다. 시리우스는 키드라와 통화를 끝낸 뒤 그동안 지구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색 대장입니다. 지구에서 속히 나오셔야겠습니다. 천왕성도 함락되고 지금 토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오르트들에게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보고서와 개인 자료를 따로 분리하고 있을 때 알테어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주 3군단은 어디까지 진군했어?”“목성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곳이 1차 저지선인 것 같습니다.” Nn11이 비행 속도를 광속 이상으로 높이자 무음으로 날던 우주 경비선이 공기를 찢는 소리를 내며 북극문을 빠져 나갔다.“이번에는 대총독이십니다.”“시리우스 교수, 지구는 위험 지역이니 어서 나오시오.”“드릴 말씀이 없어 미안하군요.” 알마크나 시리우스는 착잡한 얼굴로 서로 대하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9.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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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그런다는 것을 안 눈빛보석은 범진 스님에게 조심스럽게 운을 떼었던 것이었다.“옮겨 심으러 가자.” 낮시간 교통이라 더 많이 길이 막혀 두 시간 넘게 걸려 서대문에 도착하였다. 마리아가 서대문 구청에 가서 허락을 받고서야 합목은 미니버스로 옮겨졌다.“자, 출발.” 승용차와 미니버스에 오른 일행은 관음사로 향했다.“대웅전이 바라보이는 이곳이 좋겠어. 일주문으로 삼아야 하니까.” 햇빛 잘 들고 바람 소리 시원한 정문에 등나무가 심어졌다.‘고마워.’ 전음으로 합목이 눈빛보석과 은교에게 마음을 전했다.“스님, 감사해요.”“내 마음이 더 기쁘다.” 은교와 눈빛보석이 고마워하자 범진은 도리어 합장하며 좋아했다.“인석아, 침 냄새 나.” 백구가 합목을 이리저리 혀로 핥아 주자 범진이 못하게 말렸다. 합목은 살았다는 표시로 끔찍한 백구의 혀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 범진 스님에게 합장하듯 허리를 숙였다가 폈다(범진은 바람이 한 번 휘어지게 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저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9.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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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할랄 네루 인도 제3대 총리는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는 국민의 삶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순위라 할 수 있다.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5선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선출돼 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제12대 전반기 의장 취임식에서 “5선이라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지혜로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이에 부응하듯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쇄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내용으로 정책검증청문제도, 정책담당관 신설, 정책포럼 개최, 1주년 기념행사 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이전 시의회와는 차별화되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9.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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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척추분리증은 협부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거나 노화, 외상, 반복적인 허리 충격,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 원인이다. 또한 레슬링, 체조, 다이빙, 축구 등 과격한 운동 등의 반복으로 협부가 과부하를 받아 발생하는 피로골절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총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다.척추뼈 한 개에는 원통 모양의 척추제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그리고 양옆과 뒤로 뻗어진 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제와 척추제 사이를 이어주는 이음새 뼈 부위인 협부가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협부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경우는 증상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급격한 성장으로 신장이 크면서 증상이 나타나 알게 된다.흔히 4번, 5번 요추에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경우,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경우, 오래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9.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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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전쟁이 멈춘 적은 없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여 지났다. 뉴스로 접하는 우크라이나 참상은 처참하다. 하지만 한국전쟁만큼 한 나라를 철저히 파괴한 전쟁은 없었다. 73년 전 비극적인 전쟁을 겪고도 우리처럼 전쟁에 무관심한 나라와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있는 한반도는 생존과 직결되는 핵 위협 앞에 놓여있는데도 말이다. 정치권은 백해무익(百害無益)한 정쟁(政爭)만 일삼고 있어 안타깝다.얼마 전 필자는 부산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과 그 이후 작고한 참전 유엔군이 안장(安葬)되어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다녀왔다. 그들은 머나먼 이국(異國)에서 ‘평화와 자유’라는 대의(大義)를 높이고자 전사했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말대로 “그의 공로는 자신이 잊혀질 운명임을 알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탓이 아닌 잘못들을 위해 무기를 들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었다. 군인은 폭력적인 사람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9.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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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절추절 내리는 어느 늦은 밤 빼곡하게 들어선 주차 차량 사이로 웬 떡인가 싶게 한 개의 주차 자리가 비어 있었다.이상하다 싶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에서 내려 이중 주차한 차들을 낑낑대며 밀어내고 차량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판단이 미숙했는지 앞 뒤 차를 밀어두었으니 이제는 차를 잘 댈 수 있겠다 싶어 좌회전으로 핸들을 돌렸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뒷 공간이 얼비치고 조절이 잘 안된다 싶어 차문을 내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려보니 앞뒤로 밀어 놓은 차간 공간이 적었던지 세워 둔 차량 앞 번호판을 보기 좋게 떨어뜨려 한쪽으로 기울어진 게 보였다.비 오는 것도 아랑곳않고 번호판에서 떨어진 너트를 이리저리 맞추어 보았지만 번호판은 잘 붙지가 않고 계속 떨어져 흔들거렸다.속상해도 어쩔수 없다 싶어 앞 창문에 붙은 전화번호를 돌렸다. 분명히 남자분일거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돌렸는데 어쩜 잠결에 깬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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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새벽에 남한산성 제2 남옹성치를 다녀왔다. 병자호란의 아픈 기억만 알려진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쌓은 산성으로 유서 깊고, 외세에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고 한다.어두운 새벽에 산을 오르니 앞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 일출 회원들과 함께 오르니 힘들지 않았다. 제2 남옹성치는 동서남북이 확 트였다. 그래서 새벽 일출 보기엔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일출을 기다렸다. 이제나저제나 해가 솟아오길 기다리자, 드디어 동쪽에서 붉은 여명이 조금 비치더니 손톱만 한 붉은 해가 조금씩 조금씩 고개를 내밀었다. 순간,“와아-”사람들의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오래간만에 보는 일출과 산바람은 시원했다. 성남과 서울 도심의 불빛도 보이고 사람들은 일출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나도 모처럼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출 사진을 찍고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전송했다.‘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에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 사진작가인 숀이 히말라야에서 눈표범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기고ㆍ서통여론
강심원 아동문학가
2023.09.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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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모자를 쓰고 다닌다화가처럼, 뮤지컬 배우처럼모델처럼 우아하다한때는 부러움이던 그녀이젠 육십 고개에서지난날을 떠올리며슬픔에 잠긴다그녀를 닮아가듯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지 않을 때모자는 자신감이다시인으로 보이고화가로 보이기도 한다젊은 날 부러움이었던그녀 나를 부러워한다지난 날의 내가지금의 나를 올려본다모자 챙이 슬쩍 손짓한다 약력국제펜 회원, 경기펜 총무국장 남명문학 부회장경기문협, 『문학과 비평』 사무국장, 수원문협회원, 『신정문학』회원경기문학인협회 공로상수상,『문학과 비평』 작품상, 『신정문학』 수필부문 우수상, 애지중지 행시 짓기 대상제2회 남명문화제 작품상 영상시 신춘문예 우수상, 『문학과 비평』 공로상 수상, 문학신문 주최 제27회 윤동주 별 문학상 수상저서; 레스피아에서 선녀를 만나다 시평(詩評)소탈하고 포근하고 감성이 넘치는 이승해 시인의 시를 보노라면 시적 내공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시인을 보면 활력이 넘치고 긍정적이며 사교적인 심성이 풍
기고ㆍ서통여론
이승해 시조시인
2023.09.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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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공예는 예로부터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 내려온 우리 고유문화의 앙금이다. 나정희 명인이 생활 속에 면면히 흘러내려 오는 조각보를 오롯이 현대적인 색감으로 섬세한 미의식을 환기(喚起)시켰다. 외래문화의 범람으로 민족 고유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뒤흔들리고 있는 때 값진 전시다. 70대 중반의 그가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듯 조각보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우리는 얼굴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 다른 고유한 존재들이다. 요즘은 다들 자기답게 살고자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나를 위해 바느질을 하고 바늘의 신기함은 조각보를 통해 드러냈다. 바느질은 여러 조각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작업이다. 융합(融合)과 재생이다.나정희 명인은 온 날을 정적에 깊이 도사리고 앉아 조각보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혼자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내어 조각보에 몰두한다. 생각했다 풀어헤치고 또 생각했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9.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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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리학자였던 아이작 뉴턴은 ‘굳은 인내와 노력을 하지 않는 천재는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과 상황에 따른 운도 중요하지만, 이를 개화하기 위해서는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이런 면에서 수원은 특별한 도시이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는 아버지에 대한 효와 본인의 왕권 강화를 위해 신도시인 ‘수원 화성’을 건설했다. 이는 정조의 의지와 추진력의 결과물이지만 정약용과 같은 뛰어난 인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실현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이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수원은 경기도의 가장 핵심적인 도시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서울에 있었던 경기도청을 이전함과 동시에 각종 공공기관이 수원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수원을 거점으로 세력을 확장했던 덕분에 주변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원에 대해 누구보다
칼럼
김인종 기자
2023.09.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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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은 경기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지리적,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 중 하나이다. 다만, 남한강과 북한강을 관통하고 근처에 팔당댐이 있어 각종 규제가 중첩되어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도시 개발이 미진했던 만큼 산이랑 계곡이 잘 보전된 덕분에 양평 고유의 친환경 농업을 통해 ‘양평수박’, ‘물 맑은 양평쌀’과 같은 특산물로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현재보다 미래를 더 기대하고 있다.이렇듯 뚜렷한 특색이 있는 양평에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전진선 양평군수가 당선됐다. 그는 양평군 지평면이 고향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찰직을 수행하면서 양평군 경찰서장을 역임했고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정계에 뛰어들어 양평군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양평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이후 5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아 군수로서 양평군정을 이끌어가는 집행부의 수장이 됐다.전진선 군수는 당선 후 ▲생활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9.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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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삶을 유지시키는 것이 미디어(media)다. 미디어는 ‘중간의’ 또는 ‘매개하는’ 뜻을 가진 라틴어 ’medius‘에서 유래한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사람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즉 미디어는 작업을 위한 필수장치이자 사회적 행위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다. 뉴미디어 시대에 사용자와 미디어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담한 한옥으로 지은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창룡문 성곽 옆에 문을 열었다. 연면적 2,512㎡에 지상 3층 규모로 현대적 시설이다. 문을 들어서면 상영관에 있고 완벽한 영상과 소리, 라디오 스튜디오가 위용을 자랑한다. 수많은 종류의 미디어 관련 장비가 비치되어 대여할 시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2층은 크고 작은 디지털교육실이 잘 꾸며져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3층은 세미나실, 미디어아트 전시실 등이 있고 서장대가 바라다보이는 회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하여 곳곳을 들여다보며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니 수원특례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9.0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