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천 '수안보'… “특별함이 있는곳"

 

▲ [충주=서울뉴스통신] 최지원 충주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회장 <사진=수안보관광협의회 제공> 이동범 기자

【충주=서울뉴스통신】이동범 기자 = 최지원 충북 충주 수안보관광온천협의회장은 요즘 지역 사랑에 푹빠져 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30회 수안보온천제를 대성황 속에 마무리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획을 모색하는 등 '왕의 온천' 수안보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2월 제17대 수안보관광협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수안보 관광활성화에 노력하며 무엇보다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으로 관광협의회를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수안보온천제가 대성황을 이룬 뒤에는 이처럼 최 회장의 숨은 노고가 숨어있다.

무색, 무취, 무미 '53도의 힐링, 특별한 행복이 있는 곳'이란 테마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온천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길놀이로 축제의 개막을 열었다.

▲ [충주=서울뉴스통신] 지난 10일 충주 수안보 온천제 온정수신제 뒤 초헌관(박종인 면장)과 아헌관(김헌식 충주시의원), 종헌관(최지원 회장)이 칠선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안보관광협의회 제공> 이동범 기자.

개막식과 축하공연, 수안보온천 전국걷기대회, 꿩산채비빔밥 시식. KBS 전국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온천수의 효능과 우수성 홍보를 위해 족욕체험장을 운영하고 또 온천수 나눠주기, 온천수로 삶은 계란먹기 등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났다.

KBS 전국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이번 온천제는 수안보온천을 전국에 더욱 알리는 기회가 됐다.

"1700년대부터 개발된 수안보는 평균 수온 53도에 수질이 좋아 옛부터 전국 최고의 온천으로 꼽혀왔습니다. 복합레저시설인 수안보와이키키가 개장하면서 수안보 관광경기는 절정을 맞았으나 온천법 개정으로 전국에 온천관광지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죠. 급기야 지난 2002년 와이키키가 부도를 맞은 이후에는 수안보가 깊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수안보가 다시금 옛 명성을 찾을 때까지 협회운영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관한 모든 일에 사명감을 갖고 열정을 다할 각오다.

▲ [충주=서울뉴스통신] 지난 11일 충주시 유치로 KBS전국노래자랑(송해진행)이 수안보에 열렸다. 사진은 수안보 온천제모습 <사진=수안보관광협의회 제공> 이동범 기자

최 회장은 충주시의 수안보 발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촉구했다.

수안보내에 물놀이테마파크와 야외 스파, 조산 공원화 유치와 함께 국제적 규모의 리조트를 신축해 아이스링크, 컨벤션 센터, 유기농시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조성하는 등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안보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3요소로, 새로운 수안보의 상징물과 상표, 음식 등 다양한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조길형 충주시장이 수안보를 위해 계획하는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며"장기간 방치되는 지역의 관광 숙박시설물에 대해서도 활성화 방안을 시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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