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경기 농어민 현장목소리 반영한 농정시책 펼 터"

▲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인터뷰 사진.<사진 = 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경기=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기자/정리:최영석 기자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오는 12일부터 축산산림국을 시작으로 14일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축산위생연구소 및 경기농림진흥재단, 17일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산림환경연구소, 19일 농업기술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21일 농정해양국, 24일 종합감사 등 총 14일간의 일정으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감을 통해 FTA 시장개방의 추세에 경기도가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어민 보호를 위해 펼친 사업들의 성과를 검증하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원욱희(64·새누리당·여주1)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을 서울뉴스통신 서남부취재본부가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신 소감에 대해 밝힌다면.
“제9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으로 선출됐다는 기쁨보다는 대내외적으로 경기 농어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현실 앞에서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앞섭니다.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는 생존산업으로 농업과 농촌이 무너지면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봅니다. 또, 쌀의 관세화, 한-중 FTA 등 2015년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진정 농어민이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소통하고 어려운 현안들을 차근차근 지혜롭게 해결해 가고자 합니다.”

- 경기도의회 11개 상임위원회 중 농정해양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경기도 농정해양 행정에 대한 입법 및 감독권과 예산안에 대한 심사권한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소개한다면.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도 농정해양국, 축산산림국 2개 국과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원,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축산위생연구소, 산림환경연구소 등 4개 사업소,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농림진흥재단 등 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예산심사, 결산승인, 조례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도의회에서 여·야의 구별 없이 한마음으로 오직 40만 경기 농어민만을 생각하고 농정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위원회 운영에 있어서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본 위원장도 도내 농어민의 기대와 희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농어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제도적 지원을 하는데 여·야를 떠나 위원회가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의 주요 방향에 대해 밝힌다면.
“경기도의 재정여건이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의 수혜자인 농민을 대변해 위원회 소관 실국과 공공기관의 업무계획과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배분되고 있는지 현장중심의 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FTA 시장개방의 패러다임에 경기도가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어민 보호를 위해를 펼친 사업들이 얼마만큼 성과가 있었는지 효과성을 검증하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농정해양위원회는 제9대 도의회에 들어와 처음 갖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경기도가 추진해 온 농정시책들이 농어민들에게 진정 실익이 되었는지 현미경 감사를 통해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 연이어 2015년도 예산안 심사가 있는 것으로 알다. 2015년도 경기도 농정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방향을 잡고 계신지.
“제9대 의회 개원 후 지난 제290회 임시회, 지난 주 제292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염동식, 한이석, 송순택 의원님이 경기도 농정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획기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 농정예산은 전체 예산대비 2012년도 4.1%, 2013년도 3.8%, 2012년도 3.2%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산물 시장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기농업의 미래 산업화 기반구축에 예산을 편성해야 합니다. 개방화 시대 FTA 보완대책을 포함해 농업의 6차산업화 활성화 등을 포함한 농어업·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등에 적정한 예산이 배분됐는지 점검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도 농정예산도 보조금 성격의 의존재원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경기농정 특성에 맞는 자체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며 이러한 관점에서 예산심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현안사항은 무엇이며, 앞으로 위원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지.
“우리 농정해양위원회에 부여된 가장 큰 책무는 우리 40만 경기 농업인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농어업의 존재이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서 과감히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농정해양위원회는 그 첫걸음으로 지난 제290회 임시회에서 농업정책자금 금리인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바 있습니다. FTA체결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농업의 자생력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금리부담 완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으로 모든 농업정책자금의 대출금리를 즉시 1%대로 낮추는 것은 농업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기반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쌀 시장 관세화 등 FTA 대외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 농정예산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님들과 도지사님과의 면담,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농정의 위상에 맞는 농정예산 편성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있었습니다. 모든 건 예산이 말해줍니다. 정말 농어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문에 최대한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농업은 우리 국민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으며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는 생존산업입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율을 23%대라고 하지만 주곡인 쌀을 제외하면 5%밖에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급기반이 무너진 뒤에는 값싼 농산물을 수입 할 수 없으며,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생산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수입농산물에 의존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려운 시기, 우리 농어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농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우리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경기도의회 농정위원회에서도 40만 경기 농어민을 위한 농정시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원욱희 위원장
▲(전)여주시 기획감사실장 및 주민생활지원실장
▲(전)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문화관광체육위원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전)제8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부대표,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현)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
▲(현)여주향교 장의
▲(현)여주시 장애인 및 복지 운영위원
▲(현)여주 행정동우회 이사
▲(현)제9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수상>
2008.12. 대통령 녹조근조훈장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2회), 장관표창(6회)
2011.06. (사)전국지역신문협회 광역의회 부문 의정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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