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자치단체 발생억제 노심초사

【증평=서울뉴스통신】이동주 기자 = 충북 진천에서 지난 3일 구제역이 발생한 뒤 18일 인근 증평군에서도 구제역이 확산되는 등 충북 전역이 구제역 방역에 총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8일 증평읍 남차리 돼지농장(900마리 사육)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밝혔다.

이 농장은 새끼돼지 8마리가 폐사하고 어미 돼지 1마리가 발톱에서 피가 나는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됐다.

또 이날 음성군 양돈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진천읍 송두리와 이월면 신월리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증평군은 물론 충남 천안까지 확산되며 인근 자치단체가 방역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진천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지난 16일까지 진천지역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1만2901마리에 이른다.

또 증평군은 17일 구제역 발생농장의 어미돼지와 비육돈 5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근 괴산군은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꾸렸고 백신 2만 마리분과 소독제 757㎏, 생석회 60t을 구매해 농가에 공급했고 괴산축협도 백신 1만5000마리분을 조합원 농가에 별도공급했다.

제천시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농장의 사람과 차량출입통제, 소독을 당부했으며, 구제역 긴급 방역용 소독약품 4t과 방역복 3400벌을 농가와 도축장에 공급 했다.

시는 최근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시예비비 3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양돈농가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음성군과 충주시도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모으는 등 각 자치단체가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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