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총장’보다 ‘일자리 총장’으로 자리매김할 터”

▲ 민경원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사진=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경기=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글:최영석 기자 =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는 지난 1999년 창립한 이래 올해로 16년 동안 지방자치시대에 걸 맞는 지역경제개발 및 육성을 위해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도내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욕구와 활동을 경기도라는 지방자치 단위의 틀 안에서 통합, 조정하는 역할과 수도권규제완화 등 도(道) 단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경경련에 대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민경원 사무총장을 만나 살펴봤다.<편집자 주>

▲ 지난해 12월 16일 민경원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이 경경련CEO리더스클럽정기총회 및 4대·5대회장이·취임식에 참석했다.<사진=경경련 제공>

-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감에 대해 밝힌다면.
“지난해 12월 15일 취임해 이제 막 100일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가장 중점을 둔 일은 경경련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었습니다. ”

“과거 도의원 재임 당시 경제투자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경경련의 업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조직에 들어와 보니 외부에서 바라봤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현재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경경련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가능성 또한 보았습니다.”

“취임 후 올해를 경경련의 조직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경경련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종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지난 4월 2일 민경원 경경련 사무총장이 유영선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경련 제공>

- 제8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이력이 경경련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제8대 경기도의원, 특히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경기도내 기업인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경련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도의원을 지내면서 경기도 경제관련 산하기관들이 하고 있는 사업과 업무에 대해서 파악한 점도 경경련 사무총장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경경련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업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다른 기관과 협조하고 서로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 지난 3월 25일 민경원 경경련 사무총장이 중국동화대학 국제문화교류학원 방문해 MOU를 체결했다.<사진=경경련제공>

- 경경련의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밝힌다면.
“경기가 좋지 않으니 더욱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장정을 펼칠 것입니다. 신세대, 기성세대 할 것 없이 모두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불안과 고민에 휩싸여있습니다.”

“실업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물론이고 문제의 원인조차 명확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일자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경련이 할 수 있는 일은 일자리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경경련은 최근 수년간 일자리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나름의 노하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세대별로 특화된 일자리 사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일자리 사업, 지역에서 요구하는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매년 발전된 형태의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로 눈을 돌려 도내 우수한 청년들을 교육시켜 그들의 해외 취업을 도울 계획입니다. 임기 동안 경경련 ‘최초의 여성총장’보다 ‘일자리 총장’으로 불리길 원합니다.”

▲ 지난 3월 6일 민경원 경경련 사무총장이 라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사진=경경련 제공>

- 최근 상하이 동화대 국제문화교류학원과 ‘경기청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협약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면.
“상하이 동화대 국제문화교류학원과의 업무협약도 결국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입니다. 청년 10명 중 1명은 실업자일 정도로 최근 한국의 취업난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199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는가 하면 ‘실업’과 ‘신용불량’의 앞 글자를 따 ‘청년 실신시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는 국내 일자리 뿐 아니라 해외 일자리까지, 대한민국 청년들이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경경련은 도내 우수한 청년들을 교육시켜 그들의 해외 취업을 도울 계획입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와 그들의 기업환경을 우리 청년이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민경원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이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 끝으로 사무총장으로서 향후 포부에 대해 밝힌다면.
“경기도내 중소기업은 전국 312만2천여개 중 21%인 64만4천여개로, 광역단체 중 최다가 밀집돼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일은 기업인 간 경제단체 간 네트워크를 통한 의견수렴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관 네트워크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경경련이 경기도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조정·대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도내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경제단체 간 이해 증진 및 협조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규제로 고통받는 기업들의 애로가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모니터링해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는데 도와 함께 적극 힘을 모을 것입니다.”

민경원 사무총장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석사, ‘09)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박사, ‘14)▲(전)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팀장(‘06~’10)
▲(전)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간사(‘12~’14)▲(전)경기도의회 의원(‘10~’14)
▲(현)협성대학교 객원교수(‘11~현재)
▲(현)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자문위원(‘12~현재)
▲(현)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13~현재)
▲(현)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14~현재)
▲(현)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14~현재)
<수상>
▲한국전문인대상 광역의정부문대상 수상(‘10)
▲경기언론인연합회 의정대상 수상(‘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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