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류재복 기자 = 중국 남부 지역이 그칠 줄 모르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 관영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서남 지역 동부에서부터 장한(江汉), 장화이(江淮) 지역 일대에 최소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후베이성(湖北省) 치춘현(蕲春县) 장팡진(张榜镇)에는 최대 235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도로가 잠기고 통신이 마비됐으며 마청시(麻城市) 역시 10개가 넘는 주요 간선도로가 물에 잠겼다. 

중국 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등 10개 성(省) 41개 시(市) 164개 현(县) 지역에서 88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2명이 죽고 25명이 실종됐다. 또한 주택 6800여 채가 무너지고 4만2000여 채가 파손되는 등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는 96억7천만위안(1조7천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폭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22일 저녁 10시까지 장쑤(江苏), 안후이, 후베이, 쓰촨(四川) 등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시짱(西藏) 동남부, 윈난(云南)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화남(华南)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기상대는 후난(湖南), 장시(江西), 저장(浙江), 푸젠(福建), 광둥(广东), 광시(广西), 하이난(海南) 등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무려 45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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