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류재복 기자 = 중국의 인구노령화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세기말 인구가 10억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정전전(郑真真) 교수는 최근 '2016 하계 다보스포럼' 에서 "비록 중국 정부가 산아규제 정책을 완화했지만 중국 인구노령화 및 감소 추세는 이미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제5차 인구조사 당시 중국의 출산율은 1.22로 매 부부 당 1.22명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 제6차 조사에서는 출산율이 1.18로 하락했다.정 교수는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2000년부터 중국의 출산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이는 단순히 정책 규제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1가구 2자녀 출산을 전면적으로 허용했지만 출산율 제고 현상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고 최근 들어서도 마찬가지"라며 "과거 중국에서는 매년 1천7백만~1천8백만의 인구가 증가했는데, 최근 2년간은 이 같은 수치보다 100만 명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추세로 미뤄보면 중국의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는 것이며 이번 세기 말에는 10억 명 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그녀는 "인구 감소는 신생아 인구에 해당되는 것으로 향후 젊은층 인구도 점진적으로 감소될 것을 의미 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근로자의 퇴직 연령 상한선을 연장해 인력자원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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